`태양의 거리` 6·25전쟁 중 제작..최초 공개

  • 등록 2013-06-18 오후 4:58:41

    수정 2013-06-18 오후 4:58:41

한국전쟁 중 제작된 영화 ‘태양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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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1952년 한국전쟁 당시 제작된 극영화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단 한편의 극영화가 최초 공개된다.

한국전쟁 기간 중에도 무려 14편의 극영화가 제작되었는데, 아쉽게도 14편 모두 유실되어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한국영상자료원은 최근 한국전쟁 중 제작된 민경식 감독의 1952년 작 `태양의 거리`를 민경식 감독의 유가족으로부터 발굴, 수집해 한국전쟁 당시 제작된 극영화 14편 중 유일한 작품을 보유하게 됐다.

`태양의 거리`는 대구 자유영화사 제1호 작품으로 배우 박암(朴巖)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며, 수집된 필름이 원본 필름(16mm 네거티브 필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운드 필름은 유실된 상태다.

민경식 감독의 1952년 데뷔작 `태양의 거리`는 그 당시 일간지 영화평에 의하면 “피난민으로 들끓던 대구를 배경으로 불량소년들의 생활을 리얼하게 묘사”하며 “피난 생활 가운데 피어나는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우정과 생활고 때문에 악의 길을 밟게 되는 돌이 형(전택이)의 생활을 대조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소개되었다. 당시 영화평도 `태양의 거리`를, 그즈음 개봉했던 이탈리아영화 `자전거 도둑`(1948), `무방비도시`(1945)나,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조선/한국영화 `집 없는 천사`(1941), `마음의 고향`(1949) 등과 비교하며, “코리안 리얼리즘”을 시도한 영화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전쟁 중 제작된 현존하는 단 한편의 극영화 `태양의 거리`는 오는 6월 25일 오후 4시 시네마테크 KOFA에서 일반에 최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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