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격 우즈, 2언더파 무난한 출발…람 10언더파 단독 선두

  • 등록 2019-01-25 오후 2:27:04

    수정 2019-01-25 오후 2:27:04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19년 첫 모습을 드러낸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난한 출발을 했다.

우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타를 줄인 우즈는 아담 스캇(호주),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등과 공동 53위에 올랐다.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존 람(스페인)과는 8타 차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가 8차례 우승을 차지한 ‘약속의 땅’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 첫날에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 296.5야드를 보낸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률 50%, 그린 적중률 66.67%를 기록했다. 퍼트로 줄인 타수(STROKES GAINED-PUTTING)는 0.543으로 그린 위에서도 무난한 플레이를 했다.

우즈는 2번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우즈는 침착했다. 6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챈 우즈는 9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우즈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1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우즈는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14번홀과 15번홀 파로 숨을 고른 우즈는 16번홀과 18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았고 2언더파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즈는 경기 후 “남코스에서 2언더파를 기록한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북코스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독 선두에는 북코스에서 10타를 줄인 람이 자리했다. 람은 이날 보기는 단 1개로 막고 버디 7개와 이글 2개를 묶어 10언더파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공동 2위에는 9언더파 63타를 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덕 김(미국)이 이름을 올렸고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판청충(대만)이 단독 4위, 7언더파 65타를 작성한 조던 스피스(미국)가 단독 5위를 마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4)가 5언더파 67타 공동 1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배상문(32)과 이경훈(28)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27위 그룹을 형성했고 강성훈(32)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74위, 임성재(21)는 이븐파 72타를 치며 공동 98위에 포진했다. 4오버파 76타를 친 김민휘(27)는 공동 151위로 3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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