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수도 요금이 650만원?…1108t 온수 이렇게 샜다

  • 등록 2023-02-02 오전 8:27:00

    수정 2023-02-02 오전 8:27: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 아파트 가구에서 수도와 세탁기를 연결한 온수 호스가 빠지는 바람에 약 650만 원에 달하는 수도 요금을 내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달 31일 온라인상에는 장기간 부재중이던 입주민이 수도 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취지의 관리사무소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을 보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지난달 27일 게시판에 ‘세탁기 연결 호스(냉·온수) 점검 안내’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안내문에는 “XXX동 1층 가구에서 장기간 부재중 세탁기 온스 호스가 탈락해 온수 1108톤이 검침 됐다”며 “이에 수도 요금이 약 650만 원이 나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지난 제152차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사용요금 과다로 인한 12개월 분할납부 결정이 있었다”며 “입주민께서는 위와 같은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세탁기 호스를 다시 한 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간 출타 시에는 세탁기 호스와 연결된 냉수와 온수 수도꼭지를 모두 꼭 잠가 주시기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이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게 빠질 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진짜 속상하겠다”, “수도세가 650만 원 나오려면 한 달이 아니고 수개월 아니 6개월 이상 비워야 하는데. 관리소가 직무 유기다”, “폭탄 이런 물 폭탄은 정말 안 맞는 게..장기 집 비울 때는 수도꼭지 꼭! 잘 잠그기 생활화해야겠구나”, “저도 보일러실 수도관 터지는 바람에 80만 원 이상 낸 경험이 있습니다..집 비울 땐 잠가야”, “우리 집은 빨래 할 때면 수도꼭지 연다. 세탁하고 나면 귀찮더라도 꼭 잠근다. 한번 호스 빠지고 난 다음부터는 꼭 잠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반 가정집의 세탁기는 수도꼭지, 호스, 급수밸브로 연결돼 있으며 연결된 수도꼭지는 항상 열려 있다. 이때 세탁기 작동버튼을 누르면 전자석으로 된 급수 밸브에 전원이 켜지면서 전자석을 당겨 물을 막고 있던 판이 당겨져 물이 세탁기 안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때 수위센서가 필요한 만큼의 물이 들어오면 급수밸브의 전원을 차단한다. 하지만 호스가 빠지면서 물이 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쏟아진 물의 양이 수영장 수개에 달하는 양인데다가 온수라서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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