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돌아오자…올리브영, 명동상권 매출 29배 '껑충'

중국발(發) 입국자 PCR 의무 해제…명동 활기 되찾아
명동 점포 외국인 매출 전년比 29배…팬데믹 전보다 2배
K콘텐츠·역직구몰·SNS 등서 소문난 中企 제품도 주목
외국인 인기 상품 톱10 중 9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
  • 등록 2023-03-19 오후 1:33:26

    수정 2023-03-19 오후 7:36:19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얼어 붙었던 서울 명동 상권에 다시 봄 바람이 불고 있다. 이달 1일부로 중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전면 해제되면서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가 되살아나면서다.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조선미녀’ 브랜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명동 내 5개 매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9배 가량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엔데믹 전환에 따라 영미권과 동남아, 일본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더해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까지 가세하면서 상권에 활기를 더하는 모양새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명동 내 5개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2% 수준에서 올해 73%까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올리브영의 이 기간 외국인 매출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해서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와 다가오는 봄 시즌을 겨냥해 마련한 ‘올영세일’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K콘텐츠나 ‘올리브영 글로벌몰’ 등 역직구 플랫폼을 통해 접한 한국 화장품을 직접 체험해보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외국인 인기 상품 상위 10 브랜드 중 9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입소문 난 중소·중견기업 화장품들이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국내 고객에게는 생소한 브랜드 ‘조선미녀’다. 현재 미국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로, 지난해 8월 명동 상권에 입점해 매월 매출이 30% 가량 늘었다. 토리든, 라운드랩 등 ‘클린뷰티’ 콘셉트를 표방한 중소 브랜드 역시 매출이 20배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 관심을 갖는 상품군도 다양했다. 동남아는 주름개선 기능 등을 내세운 ‘슬로우에이징’ 상품을, 영미권은 스킨케어와 유사한 제형의 ‘선크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은 색조화장품을, 일본은 치아미백제나 헤어 트리트먼트와 같은 다양한 상품군을 적극 체험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명동 상권에 중국인 관광객들까지 돌아오면서 매장을 찾는 외국인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올리브영 매장은 우수한 품질의 K뷰티 브랜드를 외국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게 소개하는 한편 손쉬운 체험을 제공하는 ‘K뷰티 메카’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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