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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대표 출마 선언 배경에 대해 “고민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비대위원장을 하며 많은 분들과 했던 약속들이 생각났다”며 “민주당의 혁신과 개혁을 얘기했지만 지키지 못하고 나온 것에 대한 책임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정계에 입문시켜준 이재명 의원에 대해선 “대선 이후 지선을 거치며 좀 달라졌다 생각이 든다. 대선 때 성범죄 문제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몇 번이고 약속하셨는데 박완주·최강욱 의원 등에 대해 어떤 말도 하시지 않았다”며 “당내 온정주의를 반성하지 않으면 민주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작심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계속 이 의원을 존경하고 있다.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며 “다만, 수사와 관련해 문제가 많은데 민생은 실종되고 정쟁으로만 비칠까 우려가 크다”며 거듭 출마를 만류했다.
그는 586 용퇴를 주장하며 당권에 도전한 97그룹(박용진 등)에 대해선 “이 의원의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깃발을 들고 나오신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면서도 “586 세대보다 10살 어린 것 외엔 무엇이 다른지 질문을 드리고 싶다. 박용진 의원 빼고는 당의 개혁과 쇄신에 대해 침묵하셨던 분들이 이제 와 출마를 선언하시니 국민께서 들으실 때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 싶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