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물가 다시 3% 웃돌듯…새해 첫달 반도체 생산 회복세는[기재부 주간예보]

통계청 '2월 소비자물가동향'…2%대 수성 빨간불
국내 기름값 한달 넘게 올라…농산물 '고공행진'
'1월 산업활동동향'…수출 호조, 생산 증가 이끌까
  • 등록 2024-03-02 오후 4:32:19

    수정 2024-03-02 오후 4:32:19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주 공표된다. 과일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데다가 기름값 오름세까지 뚜렷해진 탓에 다시 3%대로 상승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새해 첫 달 산업활동 지표를 통해서는 최근 반도체 경기의 회복 강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633.65원을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6일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월(2.8%) 반년 만에 2%대까지 둔화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다시 3%대로 반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지난달 29일 관계부처 합동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2월 물가상승률은 1월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3%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며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정부는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 농산물과 석유류 등 변동성이 큰 품목들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과·배 등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치솟은 과일 가격이 아직도 내려가지 않는 데다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수품 수요가 몰리는 설 명절이 끝나고도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월 하순 사과 소매가격은 10개당 2만9301원으로 1년 전보다 27.4% 상승했고, 배 소매가격도 10개당 4만455원으로 39.1% 올랐다. 시설채소인 토마토와 배추 가격도 각각 28.5%와 18.4%씩 뛰어올랐다.

국내 기름값도 한 달 넘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리터(ℓ)당 1500원대였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설 연휴(지난 9~12일)를 기점으로 1600원대를 넘어섰고, 등락 없이 계속해서 우상향하면서 29일 기준 1637.44원까지 올랐다. 이는 새해 들어 본격화된 국제유가 상승세에서 기인한다. 한국 원유 수입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1월 2일 75.9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8일 80.56달러까지 오른 뒤 내내 80달러 선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와 OPEC 플러스(+) 추가 감산, 주요 산유국 공급 차질 등이 발생할 경우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수입과일을 풀어 과일 수요를 분산하고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불안한 기름값이 물가 상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던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를 오는 4월까지 2개월 더 연장했다.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인상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상반기 특별점검도 시행한다.

그러나 물가를 2%대로 눌러놓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보인다. 1년 주기로 출하되는 과일은 ‘생산량 급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석유류는 물가 집계 시 품목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크다. 지난해 2월은 국제유가가 하락세였다는 점도 기저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

채소·과일 등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공개되는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연말의 광공업 생산 회복세가 연초로 이어졌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우리나라 산업생산이 1년 전보다 0.7% 소폭 늘었지만, 반도체 불황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이 외환위기 이래 가장 크게 줄어 광공업 생산은 3.8% 감소했다. 다만 12월로 좁혀보면 반도체(8.5%)를 위시한 제조업(0.6%) 반등세로 전월대비 0.6% 늘었다. 11월(13.2%) 증가 전환한 이래 2개월 연속 플러스(+)다.

지난해 산업활동 지표는 분기초(1월·7월·10월)에 ‘트리플 감소’를 나타냈다가 이후 개선세를 보였다. 반도체 생산과 출하가 분기 말에 집중된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이대로라면 올해 1월에도 마이너스(-)를 보여야겠지만, 꾸준한 수출 개선세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높인 만큼 이 패턴은 깨질 가능성이 크다.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8%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를 이어갔다. 특히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56.2% 이상 늘어나 2017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민간소비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건설투자는 부진했던 선행지표가 실적으로 가시화하는 등 부문별 온도 차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분간 소비가 얼마나 오르내릴지는 유보적인 상황이고, 건설투자는 단번에 좋아지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온기가 민생 현장으로 확산하도록 2024년 경제정책방향,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부산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

△4일(월)

10:00 납세자의 날 기념식(장관, 동대문 DDP)

△5일(화)

-

△6일(수)

10:30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2차관, 비공개)

14:00 AMCHAM 대표단 면담(장관, 비공개)

14:00 공공기관 투자집행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

15:00 국무회의(장관, 비공개)

△7일(목)

10:00 은행장 간담회(장관, 비공개)

16: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

△8일(금)

14: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

주간 보도 계획

△4일(월)

08:00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

08:30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

11:00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 개최

△5일(화)

12:00 2024년 1월 온라인쇼핑동향

△6일(수)

08:00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

09:00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

15:00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 및 현장방문

16:00 최상목 부총리, 암참 대표단과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방향 논의

△7일(목)

제22회 통계청 논문공모전 개최

제38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 주요 결과

△8일(금)

-

△9일(토)

-

△10일(일)

12:00 KDI 경제동향(202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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