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에 타점1위' 이대호 "기록에 욕심내지 않겠다"

  • 등록 2010-08-19 오후 9:55:21

    수정 2010-08-19 오후 9:55:32

▲ 롯데 이대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문학=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빅보이' 이대호(롯데)가 한 시즌 40홈런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하지만 2타점 결승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끈 동시에 팀동료 홍성흔을 제치고 타점 1위 자리까지 꿰차는 결실을 누렸다.

이대호는 19일 문학구장에서 0-1로 뒤진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엄정욱으로부터 깨끗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이대호의 적시타를 포함해 롯데는 3회초에만 대거 5점을 올렸고 결국 6-3 승리를 거뒀다.

시즌 39홈런을 기록 중인 이대호는 매 타석마다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홈런 한 방만 더 치면 2003년 이승엽, 심정수 이후 7년만에 한 시즌 40홈런을 달성하기 때문이었다.

아쉽게도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다. 6회초 타석 때 좌측 외야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외야 폴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파울홈런이 되고 말았다.

대기록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뤘지만 이대호는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적시타 한 방을 터뜨렸다. 이대호의 활약 덕분에 롯데는 2008년 5월 23~25일 이후 처음으로 SK 3연전 싹쓸이 승리를 이룰 수 있었다.

이대호는 "기록에 욕심을 내지 않겠다. 기록을 의식한 나머지 최근 타격감이 안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홍)성흔이 형이 없는 상황에서 연승을 타고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올리고 안타를 치는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타이틀에 대해선 "타이틀에 대한 목표나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는 어렵다. 내가 지금 팀에서 해야되는 역할을 해낸다면 타이틀은 자연히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라며 애써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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