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연, 노수람 불청객 논란에 "내 무명시절 생각하니.."

  • 등록 2014-12-19 오후 2:12:08

    수정 2014-12-19 오후 2:12:0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뮤지션 남궁연이 노수람을 응원하는 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남궁연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우 노수람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었다는 청룡영화상 측의 입장이 담긴 기사를 링크한 뒤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남궁연은 “무명시절 잘 나가는 형, 친구들의 공연장 대기실 기웃거리며 나도 무대 위에 뛰어 올라가 연주하고 싶었고 공연 끝나고 우루루 회식하러 갈 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 바쁜 척 먼저 나오는 건 기본이었던 그 때를 생각하니 그간 영화제 카펫 위에서 자행(?)돼온 다소 의도적인 노출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기사를 읽고 나니 마음 한켠이 아려옵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남궁연은 “실력으로 인정받고 초대받아 멋지게 레드카펫에 다시 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며 노수람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남궁연-노수람 [사진=이데일리 DB]
한편 노수람은 지난 17일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속살이 훤히 비치는 올블랙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반면 역대급 과한 노출 탓에 일각에서는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에 청룡영화제 측은 “레드카펫에 등장한 노수람은 초청받은 배우가 아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시상자와 후보자 등 초청된 배우들만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청받지 않았는데도 시상식에 온 배우는 노수람 뿐이고 이미 초청받은 배우들의 좌석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노수람은 시상식 장 안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레드카펫 행사만 참여하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노수람 소속사 배드보스컴퍼니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노수람은 레드카펫을 밟고 시상식 장 안에 들어가 영화상을 관람했다”며 “노수람이 시상식장 안에 참석하지 못한 기사는 와전된 것”이라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청룡영화제 초청 여부에 대해서는 “실제로 배드보스컴퍼니와 청룡영화제 측과 접촉한 바는 없다. 방송 업계 지인으로부터 청룡영화제 초청을 받게 돼 청룡영화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발끈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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