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故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 사진 물의.. "책임있는 조치하겠다"

  • 등록 2015-07-02 오전 8:43:33

    수정 2015-07-02 오전 8:43:3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광고가 한 치킨프랜차이즈업체의 페이스북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오후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북에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글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커다란 치킨 닭다리를 안고 있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누리꾼들이 “일베냐?”, “고인을 조롱하는 것이다”라며 항의하자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스북 운영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맛있게 즐기는 치킨이라는 의미에서 올린 건데 오해하셨다니 죄송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2시간 여 만에 삭제됐고, 페이스북의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지도 사라졌다.

네네치킨 본사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이 어떤 경로를 통하여 유입되었는지 현재 파악 중이다. 본 사진은 네네치킨과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이 잇따라 불매 선언을 하는 등 논란이 점차 확산되자 네네치킨을 운영하는 혜인식품은 정식 사과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혜인식품 측은 “故노무현 대통령 사진 논란에 대한 사실을 설명드린다”며, “2015년 7월 1일 오후 7시경 네네치킨 본사 페이북에 故노무현 대통령을 희화한 사진이 노출되었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여 책임있는 조치를 하겠으며, 故노무현 대통령의 유가족을 비롯하여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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