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5일 자신을 피해자 누나라고 소개한 A씨는 ‘학교폭력 피해자를 보호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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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일 충격적이고 죄책감 드는 건 동생이 우리집에서 맞았던 날, 내가 방에 있었다는 것”이라며 “문이 닫힌 옆방에 있었던 동생은 폭행당하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소리 한번 안 내고 참으며 50대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C군은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저희 부모님을 만났을 때 사과 한마디 없었다”라며 “그런 가해자 측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피해자가 사과받은 것도 없이 돌아오는 것은 고소뿐인 말도 안 되는 경우가 일어났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덧붙여 “피해자는 보호받고 가해자는 본인의 죄에 합당하게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인 동생을 보호해주시고, 가해자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울산시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절차에 따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