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출시..'주방 빌트인 룩' 노린다

가전제품 수요 주춤..프리미엄 고객층 타깃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출시...제품간 연결 강화
  • 등록 2022-02-17 오전 9:00:47

    수정 2022-02-17 오전 9:09:31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2022년형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주방 경험을 줄 수 있는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하고 와인냉장고, 스마트 후드 등 시장을 노린다. 제품 간 연결을 강화한 ‘스마트 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도 선보이면서 ‘삼성전자 제품 생태계’를 보다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피니트(Infinite)’ 출시..프리미엄 소비자 타깃

삼성전자는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를 출시한 지 4년차를 맞아 ‘비욘드 비스포크(Beyond BESPOKE)’를 주제로 ‘비스포크 홈(BESPOKE Home)’ 신제품을 17일 공개했다. 비욘드 비스포크는 기존 비스포크 가전을 한 단계 뛰어 넘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고 풍요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이날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기반으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공간과 시간, 경험의 한계를 극복해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가치를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면서 “소비자들한테 사랑받아 온 비스포크의 끊임 없는 진화를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제품군의 특징으로 ‘경험의 확장’에 보다 방점을 찍었다.

우선 기존의 비스포크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한 ‘인피니트(Infinite)’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가전 수요가 정점을 찍고 주춤한 상황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소비층을 타깃한 전략으로 읽힌다.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ㆍ냉동ㆍ김치ㆍ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ㆍ인덕션ㆍ스마트 후드ㆍ식기세척기로 구성된다. 주방 전체를 빌트인 룩(Built-in Look)으로 연출할 수 있다.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은 알루미늄ㆍ세라믹ㆍ스테인리스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해 강한 내구성과 함께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품격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와인냉장고ㆍ스마트 후드는 국내 시장에 새롭게 도입하는 제품군이며, 일반 비스포크 라인업으로도 선보인다. 와인냉장고는 최대 101병까지 보관 가능한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고, 와인 종류에 따라 분리 보관이 가능하다. 와인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햄ㆍ견과류ㆍ치즈ㆍ과일 등 식품 특성에 맞게 5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 있는 ‘멀티 팬트리’도 갖췄다. ‘오토 오픈 도어’가 적용돼 간단한 터치나 스마트싱스를 통한 음성 명령으로 문을 열 수 있다.

스마트 후드는 ‘트리플 에어센서’를 탑재해 조리 중에는 물론 24시간 공기질을 자동 파악해 최적의 풍량으로 공기를 흡입한다. 또 디지털 인버터 모터가 적용돼 고등어나 삼겹살처럼 유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요리를 할 때에도 강력하고 빠르게 냄새와 유해가스를 제거함으로써 실내 공기 오염을 줄여준다.

삼성전자는 이외 △저탄소 친환경 냉매를 활용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세탁·건조 후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초경량으로 사용 편리성이 개선된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펫케어 기능이 강화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등 신제품 총 24종도 선보였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기반으로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 출시..가전제품 간 연결 경험 강화

제품간 연결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도 삼성전자가 노리는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쿠킹ㆍ에어 케어ㆍ펫 케어ㆍ클로딩 케어ㆍ에너지ㆍ홈 케어 등 소비자가 집안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6대 서비스를 통합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TV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이를테면 쿠킹 서비스는 보관중인 식자재를 기반으로 한 레시피 추천은 기본이고 와인병의 라벨을 촬영해 와인냉장고에 보관 중인 재고 관리도 가능하며, 보유 중인 레드 와인에 어울리는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 구입한 고기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하면 고기 중량에 맞는 해동 기능을 설정해 준다.

에너지 서비스는 월별 전력 사용량과 예상 전기요금은 물론 AI로 사용량을 예측해 누진 요금이 예상되면 미리 알려준다. ‘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누진 요금에 도달하기 전에 가전 제품을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도와준다.

에어 케어는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 공기질까지 분석해 공기청정기를 알아서 제어해주고, 클로딩 케어를 사용하면 세탁기ㆍ건조기ㆍ에어드레서 등 의류 케어 가전 간 협업을 통해 최적의 의류 관리를 경험할 수 있다.

이재승 사장은 “올해는 비스포크 홈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비스포크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면서 “국내외 소비자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홈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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