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난 아직 한국 감독"...호날두 사우디行 묻자 '단호박'

  • 등록 2022-12-06 오후 11:40:48

    수정 2022-12-06 오후 11:40:48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벤버지’(벤투+아버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과거 사령탑을 맡았던 포르투갈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설과 관련해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6일 피파 플러스(FIFA+)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외신 기자가 호날두의 사우디 진출설에 대한 견해를 묻자 “아직 나는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계약이 종료된 벤투 감독은 “당연히 꼭 다시 한국을 찾을 것”이라며 “꼭 다시 한국으로 갈 것이다. 한국에는 나의 친구들이 있다. 그러나 나의 직장은 이제 한국이 아닐 것이다. 월드컵에서 우리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며 나의 계약도 끝났다. 지난 9월 이미 결정했고, 선수들에게 이를 알렸다. 오늘 나의 결정을 공식적으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대표팀과 함께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다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 중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미드필더 정우영(카타르 알사드)과 골키퍼 김승규(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바브), 미드필더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와는 현지서 작별 인사를 나눴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 시절 자신의 등번호였던 17번이 새겨진 한국 대표팀 유니폼에 세 선수의 사인을 받았다. 김승규는 벤투 감독과의 인사 도중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벤투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은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둘로 나뉘어 귀국한다.

벤투 감독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 10명은 도하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으로 이동하고 코치 5명과 선수 14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하게 된다.

이들은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축구협회가 마련한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 뒤, 이르면 오는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조국인 포르투갈로 돌아갈 계획이다.

소속팀 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뒤 이번 월드컵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도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뛴 손흥민을 비롯해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포르투갈전의 영웅’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파들은 한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소속팀에 복귀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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