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두환 계승한다고 한 적 없어, 윤석열이 날 음해"

洪 "아무말 대잔치 하는 尹, 입버릇처럼 거짓말"
  • 등록 2021-10-21 오전 8:29:38

    수정 2021-10-21 오전 8:29:38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을 두고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이 비판하자 “홍 의원도 지난번 대선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계승하겠다고 했다”고 맞받았다. 이에 홍 의원은 “그런 말을 전혀 한 일이 없는데 거짓말로 또 나를 음해하는 것”이라 날을 세웠다.

20일 홍 의원은 대구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구·경북 합동토론회가 끝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그는 “나는 전두환 전 대통령 조카, 친형을 구속기소 하고 광주로 좌천까지 됐던 검사였다”며 “전두환을 계승하겠다는 말을 전혀 한 일이 없는 데 모 후보는 입버릇처럼 거짓말로 또 나를 음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제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처럼 TK(대구·경북)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을 한 기억은 있지만 그게 어찌 전두환을 계승한다는 말로 둔갑할 수가 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까지 한 사람이 입만 열면 거짓 변명으로 일관하더니 이젠 거짓으로 상대 후보를 음해도 한다”며 “이런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사람하고 대선 후보 토론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19일 진행된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 간담회에서 “전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이 있다.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발언해 ’전두환 미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서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전날 진행된 TV토론회에서도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앞뒤 자르고 곡해한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홍 의원을 겨냥해 “지난번 대선에 나오셔서 박정희, 전두환을 계승하겠다고 하시지 않았나. 본인도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계승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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