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학폭'에 함께 고개숙인 홍진경 "다시 한번 기회주시길"

  • 등록 2022-08-23 오후 10:16:55

    수정 2022-08-23 오후 10:16:55

방송인 홍진경과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와 아들 최환희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방송인 홍진경의 유튜브 영상에 출연했다가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홍진경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 최진실의 자녀 최준희, 최환희 남매를 만난 장면을 담았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최준희의 학폭 논란을 지적했다.

그러자 23일 해당 채널에는 ‘홍진경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홍진경은 이 영상에서 최준희 논란 관련 “생각을 못 했다”라며 “채널을 좀 멈췄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댓글을 통해서도 “이번 환희, 준희 영상 업로드로 인하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홍진경은 “여느 때처럼 셋이 모인 환희의 생일날, 마침 발표된 환희의 신곡도 소개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촬영하게 되었지만 미처 중요한 문제를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까맣게 잊고 말았다”라며 “많은 분께 공개되는 촬영을 하면서 더욱 여러 가지로 세심하게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저의 이런 부주의함을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저희 영상을 보시고 상처를 받고, 마음이 상하신 분들께 어떤 말과 마음, 그리고 행동으로 사과를 드려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라며 “그러나 준희를 출연시켰다는 이유로 학교 폭력을 미화하거나 무마시키려 했다는 여러분의 말씀은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인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은 저의 잘못이지만, 누구보다 학교폭력을 혐오하는 저의 진심을 부디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재차 밝혔다.

홍진경은 “준희는 지금, 자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해 미안해하며 용서를 구하는 글을 쓰고 있다. 어떤 친구에게는 이미 찾아가 용서를 구했고, 아직은 만날 수 없는 친구들에게는 오늘 다시 글로나마 용서를 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자신의 불우한 처지가 남을 괴롭혀도 되는 무기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지난날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며 “준희가 여러분께 드렸던 상처와 아픔, 지은 빚을 갚아 나가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기를 감히 조심스럽게 고개 숙여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내 최준희의 사과문도 올라왔다.

최준희는 “많은 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인지하지 않은 상태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점, 그리고 상처를 주었던 친구에게 다시 한번 그때의 아픔이 상기될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는 “14살 중학교를 올라오기 전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하고 그것을 버티지 못해 경상북도 김천으로 전학을 가기까지 학창 시절 불안함과 우울증이 바탕이 되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남은 학창시절에서 절대로 내가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상처받지 않아야겠다, 나를 지켜야겠다는 경계심이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바뀌어 오만함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변했다”라고 해명했다.

또 “친구와 다투었고 마음을 헐뜯는 단어를 내뱉고, 내가 힘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나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최준희는 “4년 전 루프스병으로 몸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횡설수설하며 어쭙잖게 했던 사과 영상도 죄송하다”라며 “그 이후 4년간의 제 침묵이 더욱 많은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영상 업로드 이전 다퉜던 친구들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카페에서 만나, 미안했던 마음을 전하였고 또 그 아이의 마음도 온전히 들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글만으로 제 못된 행동들에 대하여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그 당시 저에게 상처를 받은 친구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미안했다는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고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준희는 끝으로 “지금까지도 저를 돌보아 주시는 할머니와 이모할머니 이모들 그리고 저를 아시는 여러분께도 죄송한 마음만 든다. 변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라며 “앞으로 더욱 바른 언행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늘 마음에 새기며 살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글을 맺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부하들을 사지로.." 눈물
  • 근조화환..왜?
  • 늘씬 각선미
  • 청룡 여신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