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첸·백현·시우민 정산에 문제 無…엑소 지킬 것" 추가 입장

"매월 정산 진행…사내에서 자료 상시 열람 가능"
"외부 세력이 다른 목적 위해 '사본' 제공 요구한 것"
"재계약, 멤버 측 대형 로펌 변호사와 협의해 체결"
  • 등록 2023-06-01 오후 2:45:34

    수정 2023-06-01 오후 2:45:34

왼쪽부터 백현, 시우민, 첸(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그룹 엑소 멤버 첸(김종대), 백현(변백현), 시우민(김민석)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 건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밝혔다.

SM은 1일 오후 낸 추가 입장문을 통해 “정산자료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김종대, 변백현, 김민석(이하 아티스트)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정산을 투명하게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첸, 백현, 시우민은 이날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SM에 7차례나 정산 자료 및 정산 근거 사본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SM이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SM은 한 차례 입장문을 내고 외부세력이 첸, 백현, 시우민에게 접근해 팀을 흔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법적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추가 입장문에서 SM은 “당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 전까지 연 2회, 개정 후 매월 정산을 진행해왔으며 아티스트가 정산자료를 원하면 언제든 당사에 내방해 확인하도록 협조했고 아티스트 내방 때마다 지출내역을 별도로 제공하기도 했다”며 “지난 수년간의 전속계약기간 동안 아티스트는 정산방식에 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외부 세력이 당사 아티스트에게 접근해 거짓 루머를 퍼트리는 한편 선동을 하면서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전속계약을 체결해도 법적으로 괜찮다는 식으로 제안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게 되었다”면서 “당사로서는 아티스트가 정산 문제를 제기하거나 정산자료 일체에 대한 사본 제공을 요구하는 배경에 이러한 외부 세력의 부당한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사는 아티스트가 대리인 내지 회계사 등의 전문가를 동반해 기존에도 이미 확인할 수 있었던 정산자료 일체를 다시 열람할 수 있고 얼마든지 상세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설명했고, 최근에는 열람만 허용하는 이유가 위 외부 세력 등 제3자에 대한 부당한 제공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점도 아티스트의 대리인에게 충분히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SM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당초 아티스트의 대리인은 정산자료를 열람해 그 내용을 먼저 확인해보겠다는 반응 자체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외부 세력 등에 대한 제공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지도 않았다”며 “외부 세력과 이중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상한 것이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서조차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은 채, 기계적으로 당사가 정산자료 사본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로서는 아티스트의 정산자료 사본이 외부 세력에게 제공되는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문제다. 정산의 근거가 되는 여러 구체적인 활동내역들이 외부 세력에게 흘러들어갈 경우 엑소의 다른 멤버들이 부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에 당사는 아티스트와 외부 세력 간에 이중계약이 체결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줄 것을 요구했던 것이나 아티스트의 대리인은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온 것”이라고 밝혔다.

엑소(사진=이데일리DB)
SM은 입장문을 통해 기존 전속계약 및 신규 전속계약의 정당성과 유효성도 강조했다. 첸, 백현, 시우민은 법무법인을 통해 “SM이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이른바 노예계약 맺기를 강요한다”면서 “기존 장기 전속계약 및 후속 전속계약서 체결 행위 건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M은 “당사는 공정거래위원회 및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정 및 권고하고 있는 표준전속계약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해당 계약은 엑소 전 멤버인 황즈타오가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의 소에서 대법원에 의해 그 유효성 및 정당성을 인정을 받은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소 멤버들과 2차례나 부속합의서를 체결해 아티스트에게 유리하게 정산 요율을 변경한 바 있으며, 이는 계약상 의무가 없음에도 당사와 아티스트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아티스트가 충분한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당사와의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자유의지로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아티스트는 기존 전속계약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이 전혀 강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형 로펌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가면서 당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에 신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엑소 멤버들과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년 6개월 동안의 긴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30일자로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게 SM의 설명이다. SM은 “엑소라는 팀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에 멤버들은 물론 회사도 먼저 계약이 종료되는 멤버들을 시작으로 재계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이라며 “지난해 4월부터는 멤버들이 선임한 대형 로펌 변호사도 함께 협의를 진행했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M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약 한 달 동안에는 멤버 측 대리인과 총 8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주고 받으며 전속계약서 조항상 상당히 세밀한 단어 하나 하나까지도 협의를 완료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가 최근 새롭게 선임한 대리인은 갑자기 입장을 바꾸어 신규 전속계약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당사가 제보받는 내용이 사실임을 넉넉히 짐작하게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SM은 “엑소와 엑소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지키고 나아가 당사의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을 보호하는 것이 당사의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부당한 금전적 유혹과 감언이설, 근거 없는 루머들로 아티스트를 현혹해 팀 자체를 와해시키고 흔드는 외부 세력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M은 이번 분쟁 건과 관련해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첸, 백현, 시우민에게 접근한 외부세력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보도에 언급된 아티스트들과 만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전속 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최근 SM으로부터 대표이사 명의로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타 엔터사의 내부 계약 상황을 관련 없는 본사와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하며 계속 이와 같이 주장할 시에는 강경하게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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