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불참 통보”…기로에 선 '전지적 참견 시점'

  • 등록 2018-05-09 오후 7:01:02

    수정 2018-05-09 오후 7:01:02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세월호 희화화 논란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잘 나가던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이하 ‘전참시’)이 기로에 놓였다. 급기야 이영자가 ‘전참시’ 녹화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편성까지 흔들리고 있다.

이영자 측은 9일 오후 이데일리 스타in에 “이번 논란과 관련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일단 금주 예정된 ‘전참시’ 녹화는 참여할 수 없다고 제작진에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매주 일요일 녹화가 진행하는 KBS2 ‘안녕하세요’는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사진=MBC
제작진도 불똥이 떨어졌다. 금주 녹화를 진행할지 여부를 두고 긴급회의에 돌입했다. 기존 녹화 분량이 넉넉하지 않아 자칫하면 결방까지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이영자는 파일럿이 정규 편성되게끔 활약한 개국공신이다. ‘영자 미식회’로 프로그램의 인기까지 주도했다.

이번 논란의 충격이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로선 이영자의 인기는 프로그램의 존폐와도 직결돼 있다. 이영자 또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휴게소 완판녀’로 불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만큼 양 측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제작진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별도로 ‘전참시’ 측은 사과를 거듭하고 있다. 제작진은 9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사진=‘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캡처
MBC 또한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최승호 사장까지 나서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라며 “이 사건을 보고받은 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님께 직접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제가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릴 예정”이라고 고개 숙였다.

문제의 장면은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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