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사 과해" 홍준표에 쏟아진 '조국수홍' 패러디

  • 등록 2021-09-17 오전 8:47:42

    수정 2021-09-17 오전 9:00:29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TV토론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가 과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홍 의원을 향한 조롱성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조국 일가 수사가 과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조롱성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홍 의원을 겨냥해 제작된 패러디가 공유되고 있다. 예를 들어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수호”라고 외쳤던 문구에 홍 의원의 성을 넣어 “조국수홍”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이를 이미지화하거나 지난 2019년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열린 ‘조국수호’ 집회에서 사람들이 내건 피켓 문구에 해당 단어를 삽입하기도 했다.

또 홍 의원과 조 전 장관을 합성한 이미지에 ‘조국수홍, 억울하게 옥에 갇힌 조국 일가. 제가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거나 홍 의원 토론회 사진에 ‘나는 조국수홍이다’라는 글자가 채워지는 등 조 전 장관을 감싼 홍 의원 발언에 실망한 누리꾼들의 조롱 패러디 이미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6일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차 방송 토론회에서도 조 전 장관 수사를 두고 “우리 편이라도 잘못된 건 지적하고 다른 편이라도 잘한 건 칭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도 “누구를 비난하고 누구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제가 검사를 할 때 가졌던 수사 철학이었다”라며 “가족이 연루된 범죄는 대개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만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하거나 불입건하는 것이 제가 검사를 할 때 관례였다. 그래서 조국의 가족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건에서 조국이 내가 책임지고 구속될 테니 내 가족들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면 그 사건은 조국 구속으로 마무리됐을 것”이라며 “조국이 사내답지 못하게 빠져 나가려고 하는 바람에 그를 압박하기 위해 부인, 동생, 사촌을 줄지어 구속하고 딸까지 문제 삼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사건을 그렇게 본다. 그래서 과잉 수사라고 말한 것이고 법이 아무리 엄중하다 해도 그렇게 한가족 전체를 짓밟는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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