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어닝쇼크' 위험선호 둔화...환율, 1220원대 중후반 전망[외한브리핑]

역외환율 1224.2원…상승 개장 전망
강달러 흐름에 수급·외국 동향 따라 오를듯
  • 등록 2023-02-03 오전 8:16:26

    수정 2023-02-03 오전 8:16:26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부진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에 따른 달러 강세 흐름이 원·달러 환율을 올릴지 주목된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수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 제공)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24.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20.3원) 대비 5.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 마감 후 나온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실적은 월가 기대를 밑돌아 시간외 거래에서 4% 내외 급락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 1.8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94달러)를 밑돌았고, 1년 전과 비교해 10.9% 감소했다. 매출액도 1171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1211억달러)을 하회했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1210억~1260억달러)가 기대에 못 미쳤다. 알파벳은 유튜브 광고 부진 등의 여파로 EPS와 매출액 모두 부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1.76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100선까지 내렸던 것을 고려하면 강세 흐름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6.73위안, 달러·엔 환율은 1238엔선을 나타냈다.

유로화, 파운드화는 모두 약세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 모두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긴축 속도조절 기류를 보였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영국 영란은행(BOE) 역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상대로 금리를 4.00%로 50bp 인상했다. BOE는 성명을 통해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필요하면 금리를 강하게 계속 올리겠다’는 문구를 없앴다. ECB도 다음달 이후 인상 폭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공업 물량을 비록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와 국내증시 외국인 매수세 연장이 상단을 경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5556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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