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산업은행 "GM대우 올해도 흑자 어렵다"

"금융지원은 협상진전과 연계 검토"
산업은행 유증 불참·55억불 선물환 연장없이 매달 결제
  • 등록 2009-10-20 오전 10:00:00

    수정 2009-10-20 오전 9:42:40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산업은행이 GM대우의 경영난이 올해도 지속돼 흑자 시현이 어렵다고 밝혔다. GM대우에 대한 금융지원은 협상 진전과 연계해 검토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20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GM대우가 올해도 흑자시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 개선 지연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채권단의 금융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GM대우는 지난 2007년 5405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으나 지난해 선물환 거래손실과 차량판매 급감으로 875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산업은행은 "금융지원 선결과제로 지난 3월이후 GM대우의 장기경쟁력 확보방안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GM과 계속 협상을 추진하면서 채권단 금융지원은 협상 진전과 연계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이 밝힌 주요 쟁점사항으로는 GM대우가 이익 시현이 가능한 수준의 생산량을 확보하고, 하이브리드카 등 신기술 개발참여 및 생산, GM대우가 개발한 지적재산권의 소유권 확보, GM의 단독경영 견제를 위한 산은의 경영참여 강화 등이다.

산업은행은 GM이 이 같은 요구사항을 일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신규 지원 뿐 아니라 기존 대출을 회수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16일 만기도래한 GM대우 대출 1250여억원이 회수됐으며, 산업은행은 오는 21일 청약 예정인 유상증자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GM대우가 은행권과 맺은 선물환 계약의 경우에도 별도의 연장 요청이 없는 이상 2011년 시한 종료시까지 매달 결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GM대우의 선물환 계약 잔액은 55억달러, 6조3000억원 가량이며 선물환 기준환율 950원, 현재 환율 1150원을 기준으로 할때 1조3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민유성 산업은행장과 프리츠 헨더슨 GM 회장은 지난 14일 회동해 "GM대우의 미래 성장을 위해 노력하자"는 큰 틀의 원칙적 합의를 했을 뿐 구체적인 성과없이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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