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지름길 자격증..어떤 게 좋을까

기업 61% 자격증 소지자 우대
지원분야 확정 후 필요 자격증 살펴야
  • 등록 2012-11-14 오전 9:11:00

    수정 2012-11-14 오전 9:11: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자격증이 취업에 필수가 된 지 오래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5인 이상 업체 중 채용에서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 기업은 61.7%에 이른다. 2008년 36.2%에 불과했던 것이 차츰 늘며 2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규 채용시 최우선 순위로 자격증을 고려하는 비율도 12.7%나 된다. 이처럼 자격증은 좁은 취업문을 여는 열쇠다. 그러나 ‘일단 따고 보자’는 식의 자격증 취득은 시간과 돈만 낭비하기 십상인 만큼 가장 필요한 자격증이 무엇인지 선별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5명 중 1명 ‘합격’..도전해볼까

현재 자격증의 종류는 국가기술자격 512종, 국가전문자격 488종, 민간자격 2790종에 달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연간 100만명선이던 국가기술자격 응시자는 1990년대 140만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2000년대 들어서는 매년 400만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지금까지 1억2342만명이 시험에 응시했고 이중 2410만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19.6%다.

연간 응시자가 가장 많은 종목은 한식조리기능사(29만명)다. 이어 워드프로세서 1급(28만명)과 컴퓨터활용능력 2급(26만명), 피부미용기능사(11만명), 정보처리기사(9만명), 지게차운전(8만명), 사무자동화 산업기사(8만명) 순이다.

공무원시험에서 가산점으로 반영되는 워드프로세서와 컴퓨터활용능력,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1~2점 차이로 당락이 갈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공무원시험에서 자격증은 통상 0.5~2%의 가산점이 붙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부터 워드프로세서 2급과 3급, 컴퓨터활용능력 3급 등은 10대 대부분이 자격증을 취득, 변별력을 상실해 폐지됨에 따라 정보처리기사 등과 같은 보다 난이도 높은 자격증에 대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최다 자격증 소지자는 김재영(44)씨다. 보일러취급기사, 배관설비산업기사 등 기능장 3개, 기사 및 산업기사 18개, 기능사 29개 등 국가자격증만 53개에 이른다. 김씨는 “쌍용양회에 입사해 보일러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관련분야 자격증에도 관심이 생겨 하나씩 따게 됐다”며 “대기환경과 수질환경분야 자격증 취득을 위해 현재도 공부 중”이라고 말했다.

의무고용형 자격증이 ‘효자’

금융·보험업계 취업을 위해서는 공인회계사, 세무사, 국제재무분석사(CFA), 보험계리인, 신용분석사, 선물거래상담사 등과 같은 금융관련 자격증이 유리하다. 채용시 인력 수요의 필요에 따라서 가산점을 다르게 주는 형태이긴 하지만 타 업종보다 자격증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

IT분야 역시 금융권과 마찬가지로 자격증 보유가 취업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분야다. 단,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공인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되는 자격증으로는 MCSE, SCJP, CCIE, CCNP, PMP, CISA, CLSSP 등이 있다.

자격증 중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취업에 유리한 숨은 보석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정비기능사, 보일러기능사, 용접기능사, 비파괴검사기능사 등과 같은 ‘의무고용형’ 자격증이다. 해당 자격을 활용하는 개별법령에 의해 반드시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해 그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자격증 소지자보다 취업에 유리하다.

의무고용형 자격증들은 시험원서를 접수한 후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합격하면 취득할 수 있다. 합격 기준은 필기와 실시 모두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된다. 기능사의 경우 응시요건 제한이 없지만 산업기사는 2년제 대학 이상 또는 동일분야 경력 2년 이상, 기사는 4년제 대학 이상 또는 동일분야 경력 4년 이상이 필요하다.

2010년 인기 자격증 BEST 10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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