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최근 3년(2015년~2017년) 동안 K-MOOC 강좌 평균 이수율을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8.8%에 불과했다고 2일 밝혔다.
K-MOOC는 교육부가 2015년 대학의 강좌를 온라인으로 무료 수강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매년 참여대학과 강좌수가 늘어 수강신청자수도 덩달아 증가해왔다.
그러나 교육부가 서비스를 시작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수강 신청자 30만 9255명 중 이수자는 2만 7010명에 불과했다.
포스텍(포항공대) 강좌 ‘디지털통신시스템: 변복조와 전력스펙트럼’는 518명이 신청했지만 이수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올해도 영남대와 인하대, 이화여대, 공주대, 건양대, 금오공대 강좌들은 이수율이 2%를 넘지 않았다. 3년 동안 강좌수는 10배 이상 많아졌지만 이수율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다.
노웅래 의원은 “수강신청자수가 많다며 홍보를 했던 K-MOOC 사업이 허수였음을 보여주는 통계”라며 “교육의 접근성과 형평성을 제공하자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실효성 확보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