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실업수당 청구 급증…“성장률 단기 대폭락 가능성”

IBK투자증권 보고서
“코로나19 진정시 고용도 빠르게 정상화”
  • 등록 2020-03-27 오전 8:16:25

    수정 2020-03-27 오전 8:16:2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급증에 대해 “성장 둔화의 신호탄”이라고 판단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5~21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28만 건으로 집계됐다. 둘째 주(8~14일) 28만 건과 비교하면 무려 12배 가까이 늘어났다. 100만~200만건에 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2차 오일쇼크 당시인 지난 1982년 세워진 종전 기록 69만5000여건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다. 코로나19 사태 본격화하기 이전에는 매주 20만명 안팎이 실업수당을 청구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급격한 고용 악화는 민간 소비를 위축시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현재 미국 인구 기준 3분의 1 정도의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멈췄고,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한동안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날수록 GDP 성장률은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며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60만건을 넘어섰던 시기에는 경제가 역성장하고 경기침체기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 경기침체기와는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고용도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고용 둔화의 정도가 심각한 만큼 성장률의 단기 하락폭이 매우 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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