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삐끗' 했는데 발목 통증 계속되면 ... 아무리도 '연골손상?'

김용상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원장, 비수술적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최근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 등록 2021-02-23 오전 7:05:44

    수정 2021-02-23 오전 7:05:44

[김용상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원장]흔히 ‘접지른다’고 말하는 발목 손상은 살면서 한번쯤 겪게 되는 부상이다. 걷기, 달리기 등 야외 활동과 겨울철 빙판길로 인해 겪는 일이 많다. 발목 외측에 있는 인대 중 전방거비인대가 가장 흔히 손상되는데 이를 ‘발목 염좌’라고 한다. 발목 염좌는 깁스나 보조기를 착용하고 손상된 인대가 치유
김용상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원장
될 수 있도록 해주면 대개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그러나 이를 간과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인대가 만성적으로 파열된 상태로 발목을 자주 접지르게 되는 ‘만성 외측 인대 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만성 외측 인대 불안정증’이 악화되면 이차적으로 발목 내측 연골이 손상 받기 쉽다. 이러한 손상을 ‘거골(距骨)의 골연골 병변’이라고 한다.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움직임이 많은 활동을 할 때 발목 부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유발되거나 발목관절 내부에 만성적 통증이 있을 경우, 염좌 후 줄어들지 않는 통증과 부종 등이 있을 경우 ‘거골의 골연골 병변’을 의심할 수 있다.

‘박리성 연골염’, ‘연골 골절’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거골의 골연골 병변을 방치하게 되면 수술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만성적인 발목 통증이 있거나, 가벼운 외상 후 수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아 질환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검사를 통해 병변 크기와 위치 등을 확인한 후에는 증상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적용한다. 먼저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전위가 없는 급성 손상의 경우 석고 고정이나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나 주사치료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차도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적 요법으로는 골수 줄기세포를 활용한 ‘미세천공술’이 있다. 최소 절개 후 관절내시경을 투입해 불안정한 연골 조직은 제거, 건강한 연골 경계를 확보하는 치료로 깁스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병변의 크기가 크거나 연골 결손 부위가 클 경우, 무릎서 연골을 채취해 발목에 이식하거나, 자가 연골세포를 채취해 배양한 뒤 이를 재이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의 재생을 촉진하거나 질을 향상시키려는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기존 미세골절술에 ‘중간엽 줄기세포’ 주입을 함께 시행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보고도 있다. 관절 연골 손상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중간엽 줄기세포’가 ‘거골의 골연골 병변’ 치료에 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연상된 연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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