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 교차거래 시작…"中 ETF 성장 가속화"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中 외국인 자금 유입 가속화…ETF 성장여력 커"
"2025년 외국인 중국 주식 보유 비중 10% 전망"
  • 등록 2022-07-05 오전 8:44:52

    수정 2022-07-05 오전 8:44:5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과 홍콩간 상장지수펀드(ETF) 교차 매매가 지난 4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위안화로 본토 상장 ETF 직접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태양광, 전기차 등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핵심 테마 ETF가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5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교차매매 대상 중국 ETF는 83개로 전체 본토 상장 ETF(693개)의 12%. 시가총액은 6378억위안(약 123조원)으로 전체(약 266조원)의 46%를 차지한다. 향후 후·선강퉁 유니버스에 ETF 및 본토 종목 편입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CSI300, 차이넥스트(창업판) 등 지수 추종형 ETF 외 태양광, 전기차, 반도체, 방산 등 정책 테마 ETF가 대거 포함됐다.

중국 정부가 외국인 자금 유입 가속화를 위해 예상보다 빨리 개방에 나섰단 평이다. 세부 요인으로는 △내수 성장을 위한 금융시장 역할론 커져가는 반면 △미중 분쟁 및 코로나19 이후 가치사슬(GVC) 파열로 수출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성장세 둔화 △증시 추가 개방을 통해 외국인 자금 유입 촉진 및 위안화 국제화 가속화를 꼽았다.

지난 5년간 중국 ETF 시장은 비약적으로 성장해왔다. 상품수는 161개에서 693개로 4배 이상, 운용자산(AUM)은 4299억위안에서 1조3806억위안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펀드 시장 성장률(전년 대비 +100%)을 크게 상회했다. 미국 펀드 시장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28%이고, 중국은 7%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ETF 시장은 △투자자산군(섹터·테마·원자재) 확대 △외국인 유입 증가 △거래 편의성 △낮은 거래비용 등을 바탕으로 구조적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4년 11월 중국 본토 증시 개방 이후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과 거래대금 비중 지속 증가 추세다. 지난 6월 말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4%, 거래대금 비중은 약 10%다.

최 연구원은 “ETF 시장 개방 이후 차이넥스트와 스타50에 속한 기업들도 간접 보유 가능해져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2025년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1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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