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링은 시작일 뿐"…삼성,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한다[MWC24]

26일 혼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 간담회
"갤럭시링, R&D 마무리 단계…하반기쯤 출시 가능"
"삼성 헬스케어 비전 구현 위해 다양한 제품 나올 것"
  • 등록 2024-02-27 오전 8:41:55

    수정 2024-02-27 오전 8:41:55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에서 처음 실물을 공개한 ‘갤럭시 링’ 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폼팩터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링은 연구·개발(R&D) 마무리 상태로 올 하반기쯤 출시될 전망이다.

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상무.(사진=삼성전자)
26일(현지시간) 혼 팍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은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갤럭시 워치 외에 갤럭시 링이라는 웨어러블 폼팩터를 선보이게 된 배경에는 신체에 뭔가를 착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게 된 것은 건강을 판단하기에 충분한 신호를 확보할 수 있는 신체 부위가 손가락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혼 팍 상무는 “사람들마다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링만, 어떤 이들은 시계만 선택하거나 혹은 둘 다 착용하게 될 수도 있다”면서 “단순하고 간단한 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링이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지향하는 비전은 헬스케어를 정말 폭넓은 생태계 안에서 구현하자는 것이다. 한 가지 웨어러블 기기 만으로는 이를 구현할 수 없으므로 링 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링 실버.(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링은 이용자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정보를 수집하고 지속적으로 추적하는데, 갤럭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삼성 헬스를 통해 새로운 건강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삼성헬스는 갤럭시 링을 통해 수집한 정보로 수면하는 동안의 심박 수와 호흡, 움직임(뒤척임),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 등 4가지 건강 측정지표를 만들고 바이탈리티 스코어를 산출한다. 이는 수면을 취하고 나서 이용자가 신체적·정신적으로 하루를 시작할 준비가 얼마나 됐는지를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혼 팍 상무는 실제 본인의 경험을 언급하며 갤럭시 링을 통해 수집한 정보가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불러왔다고도 말했다. 그는 “3개월간 착용해 본 결과 스스로 잘 잤다고 생각했던 수면상태에 대해 실제로는 깊은 수면을 하지 못했음을 확인했다. 깊은 수면을 하지 못하면 치매 등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며 “잠들 때 심박수가 생각보다 안떨어질 때면 야식을 먹는 등의 행동이 영향을 줬음을 깨닫고 변화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링은 삼성 헬스를 기반으로 수면 트래킹 뿐 아니라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심박측정시 한계선을 미리 설정해 범위를 벗어나면 알람을 울리게 하는 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이 점차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혼 팍 상무는 삼성전자의 헬스케어가 앞으로 더 폭넓은 생태계 안에서 구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사람의 건강상태를 24시간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파악하려면 링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필요하다”며 “삼성 헬스를 기반으로 더욱 고도화된 수면 트래킹 기능 뿐만 아니라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까지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링은 MWC24에서 블랙과 골드, 실버 등 3가지 색상과 9가지 사이즈로 공개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용자에 따라 한번 충전하면 5~9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며 “열심히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잘 준비해서 연내 소개해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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