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장벽 대신 매력과 변화를 채웠죠”…베를린관광청 방한 로드쇼

코로나19 이후 첫 방한 행사서 “한국인 환영”
2024년까지 유로2024 등 대형 이벤트 개최돼
공항 리모델링 후 베를린 중심까지 25분 소요
  • 등록 2023-04-03 오전 8:53:46

    수정 2023-04-03 오전 8:53:46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장벽의 도시에서 매력이 넘치는 도시로 거듭난 베를린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한국을 찾아왔다.

1791년에 건설된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픽사베이 제공)
독일 베를린 관광청은 최근 개최한 관광 로드쇼에서 “편리한 교통으로 유럽의 주요 관문으로 부상한 베를린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유럽을 대표하는 명소로 떠오른 베를린은 과거 삭막한 동서 대립의 현장의 모습을 찾기 어려울 만큼 세련된 도시로 거듭났다. 현재 180여 개의 박물관과 600개의 아트 갤러리가 있으며 독특한 콘셉트의 ‘사무라이 박물관’ 등이 새롭게 개관하기도 했다.

베를린 관광청은 “현지에 유명 레스토랑, 숙소, 공원, 명소 등이 계속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 시 동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는 만큼 베를린 관광청은 추천 경로와 각종 관광 팁을 담은 무료 앱 ‘고잉 로컬 베를린(Going Local Berlin)’을 선보였다. 앱 하나로 현지인처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르크하르트 킥커 베를린 관광청장.
부르크하르트 킥커 베를린 관광청장은 “한국에서 항공편으로 10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베를린은 문화와 축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새로운 도시가 됐다”며 “새로운 이벤트가 연중 내내 펼쳐지는 베를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BER) 관계자도 참석해 베를린 교통의 편리성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2020년 10월 리모델링 이후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는데 제1터미널 바로 아래에 있는 기차역에서 고속 열차를 타면 베를린 중심부까지 25분 만에 닿는다. 함부르크, 라이프찌히, 하노버 등 독일의 주요 도시로 가는 시간도 2시간 이내로 줄어든다.

또한 베를린 공항은 2022년 8월에 선보인 새 체크인 프로그램인 ‘BER 런웨이(Runway)’ 시스템을 통해 입국 수속 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였다고 소개했다. 출발 72시간 전부터 공항 웹사이트와 BER 앱에서 체크인 희망 시간을 선택하고 원하는 시간에 수속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토마스 호프 안데르센 베를린 공항 최고경영책임자는 “수속 시간이 5~10분 정도로 짧아져 항공사나 승객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유럽으로 가는 환승편이 편리해져서 지난해에는 1980만명이 공항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베를린 관광 로드쇼에 참석한 현지 관계자들.
유럽의 중심부로 떠오르고 있는 베를린에서는 2024년까지 대형 문화·예술·음악·스포츠 행사가 계속 이어진다. ‘절규’로 유명한 에드바르트 뭉크의 전시가 9월 15일부터 열리고, 세계 6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베를린 마라톤은 9월 24일에 열린다. 내년 6~7월 독일에서 시작되는 유럽의 축구 대잔치인 유로 2024 결승전은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부르크하르트 킥커 베를린 관광청장은 “베를린에는 약 180개의 박물관이 있는데, 이는 1년 중 비 오는 날보다 더 많은 것”이라며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베를린에서 역사의 흔적은 물론 쇼핑과 미식,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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