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펀드결산)④해외펀드 줄줄이↓..인도만 웃었다

인도·동남아시아 펀드 수익률 `으뜸`
중국 펀드 가장 고전..브라질도 부진
  • 등록 2010-06-25 오전 10:15:00

    수정 2010-06-25 오전 10:15:00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올 상반기 해외 펀드 시장은 작년에 이어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저조해 위축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대부분 지역이 마이너스(-) 수익을 면치 못했으며 특히 해외 주식형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면서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점이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외면을 가중시켰다.

다만 인도나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과 섹터별로는 차별화된 성과를 냈으며 신규 상품이 잇달아 출시된 중국 본토 펀드나 동유럽펀드, 원자재펀드 등에는 자금이 꾸준히 들어왔다.
 
▲ 기준일 2010.06.21 (단위: 억원, %) 제공: 제로인



◇ 럭셔리펀드 `두각`..인도·동남아시아도 선전

상반기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해외 펀드는 럭셔리 펀드로 나타났다. 글로벌 소비 회복으로 소비재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이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소비재 섹터는 지난 21일 기준 연초 대비 13.67% 상승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는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이 연초 이후 수익률 17.1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럭셔리` 펀드와 `우리 글로벌럭셔리` 펀드는 수익률이 각각 14.88%와 12.13%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인도 펀드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운용순자산이 1000억원 이상인 해외펀드를 추려보면 수익률 상위는 대부분 인도펀드였다.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펀드가 연초대비 11.03% 상승했으며 `피델리티인디아` 펀드와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는 각각 9.67%와 9.46% 를 기록했다.

인도 증시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연중 최고가 부근까지 오르는 등 상승 추세를 이어온 점이 고수익의 비결로 풀이된다. 인도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8.28%로 가장 우수했다.

동남아시아와 유럽신흥국 지역 펀드도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산은동남아듀얼코어 펀드가 10.19% 수익률을 기록했고, JP모간아세안, 피델리티아세안, 신한BNPP봉쥬르동남아시아 등도 나란히 6% 대 수익률을 나타냈다.

동유럽 등 유럽신흥국에 주로 투자하는 템플턴이스턴유럽 펀드와 KB유로컨버전스 펀드도 10% 수익률로 두각을 보였다.

▲ 기준일 2010.06.21 (단위: 억원, %) 제공: 제로인


◇ 차이나펀드 줄줄이 하락..브라질도 `삐걱`

하지만 대부분 해외펀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로인이 해외 주식형펀드 775개를 대상으로 집계한 연초 대비 수익률은 -4.53% 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3.11%)와 코스피 수익률(1.73%)을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특히 펀드수와 자산규모가 큰 중국 펀드가 부진해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다. 중국 주식형 펀드는 8.33% 하락해 대만을 제외하고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펀드별로는 운용자산이 2조가 넘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펀드가 -9.48%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차이나 A Share 펀드는 -23.72% 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하위 20개사 가운데 14개가 중국펀드였다.


다만 작년과 올해 크게 늘어난 중국 본토 펀드들에는 부진한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매력이 부상하며 자금 유입이 꾸준했다.
 
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증권2는 상반기에 2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으며 삼성차이나2.0 본토증권 펀드에도 700억원 가량 돈이 들어왔다.

브라질 펀드도 -7.74% 수익률로 고전했다. 산은삼바브라질 펀드는 -10.59% 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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