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조국에 '동병상련'… "'마녀 만들기' 똑똑히 기억"

  • 등록 2019-08-24 오후 1:38:43

    수정 2019-08-24 오후 1:38:4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목포 지역 건물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까지 한 손혜원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동병상련’의 심경을 드러냈다.

손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각종 논란으로 야권으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조 후보자와 관련, “나는 언론을 믿지 않는다. 불과 몇달 전 ‘손혜원 마녀 만들기’에 동참했던 그들을 나는 똑똑히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손 의원은 “조국 교수의 지금 상황을 나만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조국 교수는 청문회에서 결백을 밝히면 되고 나는 법정에서 결백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조국 교수는 하루 청문회를 거치겠지만 나는 최소 3년 이상 재판을 거쳐야한다. 내 상황이 더 한심하다”며, “조국 교수님, 부디 저를 보시며 위로받으시기 바란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부동산 투기 등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탈당을 선언했던 손 의원은 이 글로 조 후보자와 관련된 각종 논란 역시 허위 의혹에 기반한 정치적 공세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 역시 올해 상반기 목포 지역 건물 매입과 관련된 논란으로 관련 보도가 집중되는 등 한동안 홍역을 치러야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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