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연시장 5590억 원…코로나19 이전보다 43%↑

'2022 공연시장 동향 총결산 보고서'
뮤지컬, 공연시장 주도…티켓 판매액 4235억 원
클래식·연극도 호황, 무용·국악은 상대적 저조
  • 등록 2023-01-31 오전 9:25:32

    수정 2023-01-31 오전 9:28:3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공연시장이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한 해 동안의 공연 티켓판매액은 약 5590억 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약 3897억 원보다 43%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전체 공연시장 현황.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2022년 공연시장 동향 총결산 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기준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총 1만 4447건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약 1366만 장의 티켓예매와 약 5590억 원의 티켓 판매가 이뤄졌다. 공연 건수는 2021년 대비 약 36%, 공연 회차는 약 46% 증가했다. 티켓 예매수는 약 92%, 티켓 판매액도 약 82% 늘어났다.

뮤지컬이 지난해 공연시장의 티켓 판매를 주도했다. 뮤지컬은 티켓 예매수와 티켓 판매액에서 전체 시장의 각각 54%(약 738만 매)와 76%(약 4235억 원)를 차지했다. 공연 회차는 클래식(6894건, 48%), 연극(4만 3054회, 48%), 뮤지컬(3만 4011회, 38%) 순이었다. 뮤지컬의 경우 대형 공연장, 장기 공연회차, 높은 평균 티켓가격의 영향으로 티켓 판매액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뮤지컬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티켓 예매율을 자랑해 2023년에도 공연 시장규모를 지속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장르별 공연실적 및 비중, 장르별 공연건수 및 티켓예매수, 티켓판매액 증감율.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클래식, 연극도 지난해 티켓 판매가 순조로웠다. 클래식의 경우 해외 유명 연주자들의 내한공연이 재개되고 피아니스트 임윤찬 등 콩쿠르 출신 스타 연주자들이 탄생하면서 티켓 판매가 늘어났다. 티켓 판매수는 약 244만 매, 티켓 판매액은 6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2%, 72% 늘어났다.

연극 또한 티켓 판매수는 약 283만 건, 티켓 판매액은 약 2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9%, 82% 상승했다. 다만 2022년 상위 20개 작품 중 절반인 10개 작품이 대학로 오픈 공연으로 이들 작품 이외의 연극 공연 수요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용과 국악은 전년 대비 티켓 판매수와 판매액은 늘어났으나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선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무용 티켓 판매수는 약 55만 건(전년 대비 90% 상승), 티켓 판매액은 약 147억 원(전년 대비 약 108%), 국악 티켓 판매수는 약 34만 2000 건(전년 대비 145% 상승), 티캣 판매액은 약 54억 4000만 원(전년 대비 187%)이었다. 특히 국악의 경우 ‘풍류대장’과 장사익, 이날치 등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일부 공연만 호황을 이뤄 수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공연시장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지속됐다. 서울 공연 건수 비율은 약 43%이며 티켓 예매수는 약 66%, 티켓 판매액은 약 75%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영향력이 짙었던 2020~2021년과 비교하면 티켓 예매수(2021년 71%, 2020년 83%)와 티켓 판매액(2021년 88%, 2020년 81%)의 서울 비중이 5~17%p가량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공연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공연시장 동향 총결산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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