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가격 상승세 '뚜렷'…왜?

“높아지는 아파트 청약장벽 및 고강도 부동산 규제 등 영향”
  • 등록 2021-08-15 오후 2:00:00

    수정 2021-08-16 오전 7:19:58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오피스텔 가격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아지는 아파트 청약장벽 및 고강도 부동산 규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DMC 하우스토리 향동’ 조감도(사진=남광토건)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1㎡당 평균매매가격은 531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의 신표본이 작성된 지난해 1월 430만8000원과 비교해 23.44%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458만5000원에서 531만7000원으로 15.96%가량 올라 오피스텔보다 상승폭이 적었다.

수도권 지역에서도 오피스텔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웃돌았다. 수도권 오피스텔 1㎡당 평균매매가격은 475만1000원에서 580만9000원으로 22.27% 가량 증가했다. 반면 아파트는 656만2000원에서 758만원으로 15.5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치솟는 아파트 청약 경쟁률 역시 오피스텔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파트 청약 당첨이 쉽지 않다보니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제 수도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도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평균 42.26대 1로 직전 분기 경쟁률인 21.88대 1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과열되고 있는 아파트 청약 경쟁이 맞물리면서,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 라며 “주 수요층인 1 ~ 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아파트 못잖은 상품성을 갖춘 오피스텔이 속속 공급되고 있는 만큼,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오피스텔 분양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6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는 323실 모집에 2만6783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8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인근에 공급된 ‘동탄2신도시 대방 엘리움 레이크파크’ 는 358실 모집에 1만686명이 몰려, 평균 29.85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오피스텔 신규 분양도 계속되고 있다. 남광토건은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DMC 하우스토리 향동’ 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1 ~ 29㎡ 27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전실 복층형 설계가 적용된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일원에서 ‘다산역 데시앙’ 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36 ~ 84㎡ 총 531실 규모다. 단지 인근에 서울 강남까지 이어지는 8호선 다산역이 예정돼 있다.

창보종합건설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일원에서 ‘잠실 리버리치’ 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7 ~ 42㎡ 150실 규모로 조성된다. 빌트인 에어컨,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이 제공되는 ‘풀 퍼니시드’ 시스템이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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