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맞춰…양국 무역수장들도 만날 듯

로이터 “러몬도·왕원타오 장관, APEC서 회담”
반도체 수출 규제, 반도체 구매 제한 등 현안
  • 등록 2023-11-14 오전 7:51:59

    수정 2023-11-14 오전 7:51:5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상무장관들도 회담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제한과 징벌적 관세, 중국의 미국산 반도체 구매 제한과 광물 수출 제한 등 양국간 통상 문제가 첨예한 상황에서 협의에 진전이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나 러몬도(오른쪽에서 두번째)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8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원타오(왼쪽에서 두번째)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AFP)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상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이번주 APEC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자세한 내용과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러몬도 장관은 앞서 지난 12일 CNN과 인터뷰에서 왕 부장과 만남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제 미·중 관계의 온도를 낮춰야 할 때”라며 “직접적이고 정직하고 책임감 있게 (미·중)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사탕발림(sugarcoat)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APEC 회의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1년여만에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앞서 지난주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하고 디커플링(탈동조화)을 하지 않기로 하고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미·중 상무장관들의 회담은 옐런 장관과 허 부총리 만남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로이터는 “미국 상무부는 첨단 반도체와 칩 제조 장비, 군사적 응용이 가능한 여러 민감한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감독하고 있다”며 “러몬도 장관은 이에 대해 ‘협상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러몬도 장관은 지난 8월말 베이징을 방문해 왕 총리를 만났을 당시 수출 통제 조치와 관련해 중국 관리들과 대화를 나누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할 수 없게 하고 있으며 새로운 간첩방지법, 예측 불가능한 규제 등을 언급하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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