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2위 우뚝'...사상최대 이익 낸 메리츠화재

3분기 누계 7247억...전년比 55.1% 증가
수익성 중심 매출 늘리고, 비용 효율화
  • 등록 2022-11-13 오후 1:29:35

    수정 2022-11-13 오후 1:29:35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메리츠화재가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2위에 달하는 순익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등에 매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 성장했다. 메리츠화재의 이번 3분기 순익은 사상 최대 실적이며, 7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3분기는 손해보험업계 2위에 달하는 성적이다. 1위는 삼성화재로, 3분기 28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고, 이를 이어 메리츠화재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화재의 비해 자산규모는 3분의 1수준으로 적지만, 순익으로 2위에 오르면서 ‘알짜 회사’를 인증한 셈이다.
이번 메리츠화재의 호실적 이유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매진한 결과다.

메리츠화재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대해 2017년말 기준 6조4157억원에서 2021년 말 기준 10조301억원으로 불과 4년 만에 50% 이상 성장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도 전년 실적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합산비율 개선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합산비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인 손해율에 사업비를 반영한 개념이다. 2019년 말 112.0%, 2020년 말 104.6%, 2021년 말 100.1%로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2022년 3분기 누계 합산비율은 97.3%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감소했으며, 이는 손해보험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3분기에는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장기인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자산운용 역량도 높여가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투자이익률은 4.6%로 업계 평균 대비 1%포인트 이상 높다. 자산수익률(ROA) 또한 2019년부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2022년 9월 말 기준 ROA는 3.4%로 업계 상위사 평균 1.8% 대비 거의 2배 수준이다. 9월말 RBC(지급여력)비율은 185.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3분기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LAT) 잉여금비율 또한 76.0%로 전분기 대비 5.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보험 업계 전체를 통틀어 가장 우수한 수치다.

메리츠화재는 신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되는 2023년부터 수익성이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시가 평가해 마진을 당기 수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장기보험 계약의 미래가치가 즉시 손익으로 평가된다. 즉, 양질의 계약을 많이 보유한 회사가 지금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2015년부터 장기 수익성을 최우선시 하는 ‘아메바 경영’을 도입해 지난 8년간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높은 매출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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