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신고해 주세요"…비닐하우스 살던 남매, 화재에 참변

여주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
여동생 지인에게 신고 부탁
외국인 노동자 1명 스스로 대피
경찰 "정확한 화재 경위 조사 예정"
  • 등록 2024-03-27 오전 8:05:30

    수정 2024-03-27 오전 10:45:17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기도 여주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남매 2명이 숨진 가운데 해당 비닐하우스는 이전에도 화재가 발생했던 것을 확인됐다.

여주 비닐하우스 화재 현장(사진=뉴스1)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6시 40분께 200㎡ 규모의 주거용 비닐하우스 1개 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91명, 펌프차 등 장비 34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40여 분만인 오전 7시 24분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 비닐하우스 내부에서는 거주자 50대 여동생과 60대 오빠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이들과 함께 있던 외국인 노동자 1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 보도에 따르면 화재 당시 여동생이 지인에게 “언니 신고해 주세요”라며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지인은 비닐하우스 밖에서 신고를 부탁했다고 생각해 화재현장 안에 피해자가 있었을 것이라 상상을 못했다고 전했다.

해당 비닐하우스는 이전에도 불이 났었지만 당시에는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들 남매는 같은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며 화훼 농사를 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방화 등의 범죄 협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주거용 비닐하우스는 특성상 비닐, 샌드위치 패널 등 화재 취약한 구조로 구성되어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소화기 구비 등의 자체 대응책 강구가 필요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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