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용·박상아 "8월 중순 결혼하겠다"

  • 등록 2007-06-20 오전 9:15:46

    수정 2007-06-20 오전 9:15:46

[조선일보 제공]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43)씨와 탤런트 박상아가 오는 8월 중순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스포츠월드가 보도했다.

전재용·박상아 커플은 "오는 8월 중순 정식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준비중"이라며 "이미 양가 부모님들께서도 허락해 주셨고, 잘 살라는 덕담도 해 주셨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꼭 조국에 들어와서 살고 싶었다"며 "특히 15개월된 딸에게 고국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귀국 이유를 밝혔다. 또 "마치 해외에서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부담스러웠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이제는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박상아는 일부 언론에서 15개월된 딸의 이름이 '아이비'로 알려졌는데, 이는 자신의 미국식 애칭이며 딸의 이름은 '혜현'이라고 바로 잡았다.

전씨는 "지난 5월 중순 세 식구가 함께 일본을 거쳐 한국에 들어왔다"며 "일본에는 친지가 있어서 잠깐 들렀고, 현재 서울 삼성동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아는 지난 2003년 전재용씨 비자금 연루설에 휘말려 2004년 미국으로 출국했었다. 당시 박상아와 박상아의 모친 윤모씨의 계좌에 전씨 비자금이 흘러 들어갔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전씨와 박상아의 관계가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02년1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해외 출입국 기록이 4차례나 일치하기도 했다.

박상아는 이와 관련해 "비자금 문제는 사실이 아니다"며 "사랑없이 어떻게 5년 여를 함께 보내고 아이까지 낳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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