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베, 류현진 강판에 '알러뷰' 외쳐..푸이그 건재확인"

  • 등록 2014-02-24 오후 2:45:10

    수정 2014-02-25 오후 1:32:2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후안 유리베(34)가 시범경기 첫 실전등판에서 다소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인 ‘절친’ 류현진(26·LA다저스)에게 “미안해, 그래도 사랑해”를 외쳐 화제를 모았다.

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 ‘백 필드’에서 ‘팀 마우리 윌스(본인이 뛰지는 않았으나 맷 켐프가 선수선발)’와 ‘팀 샌디 쿠팩스(79·잭 그레인키가 선수선발)’로 나눠 자체 연습경기를 치렀다.

류현진은 ‘전설’ 팀 쿠팩스의 드래프트 1차 지명선수로 선발 마운드를 밟았으나 ‘2이닝 5피안타(2홈런) 3실점’ 등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4회로 진행된 경기에서 팀 윌스가 3-1로 승리를 거뒀다.

미국 애리조나에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박은별 기자
류현진은 오프시즌 동안 13파운드(약 6kg)를 찌운 디 고든(25)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한 뒤 후안 유리베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고 곧이어 핸리 라미레스(30)의 투런홈런이 작렬했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안타를 허용하지는 않고 내려왔다.

이때 1회 2루타를 때렸던 유리베는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류현진을 향해 “미안해, 그래도 여전히 너를 사랑해”라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지역 일간지인 ‘LA 타임스’가 시종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전달했다.

“류현진은 유리베의 장난스러운 위로에 그저 미소로 화답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비록 패했지만 팀 쿠팩스도 전혀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와 비교해 살이 많이 쪄서 나타난 데다 오른쪽 어깨까지 좋지 않아 송구훈련을 제한 당했던 야시엘 푸이그(23)가 변함없는 타격감을 뽐낸 것이다.

LA 타임스는 “푸이그가 1회 상대 선발 맷 매길(24)로부터 안타를 치고 2루까지 질주해 2루타를 만들었다”며 “여러 우려에도 푸이그는 지난해의 그와 아주 많이 유사해보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푸이그는 후속 스캇 밴 슬라이크(27)의 땅볼 때 핸리 라미레스의 실책을 틈타 득점하며 1회 난조를 보인 류현진을 측면 지원했다.

류현진과 맞대결한 매길은 2이닝 동안 2루타 1개만을 내주는 호투를 펼쳤고 이후 등판한 양팀 구원조 ‘브라이언 윌슨(31), 켄리 젠슨(26), J.P. 하월(30), 크리스 페레스(28)’ 등은 무실점 투구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5일 다저스 스프링캠프 콤플렉스의 백 필드에서 계속되는 자체 청백전에는 스티븐 파이프(27), 대니 해런(33), 크리스 리드(23), 파코 로드리게스(22), 제이미 라이트(39) 등이 등판할 예정이고 경기입장은 무료다.

한편 최근 발표된 마이너리그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유망주 ‘톱100’에 LA 다저스 소속 선수가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작 페더슨(21)이 전체 34위로 다저스 선수 중 최고 위치에 섰고 유격수 코리 시거(19) 37위, 좌완투수 훌리오 유리아스(17) 51위, 우완투수 잭 리(22) 95위 등으로 나타났다.

페더슨과 리는 올해 벌써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고 유리아스는 톱100 명단의 최연소 선수로 다저스의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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