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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8일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개막전에서 공격수 김윤미가 혼자 2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중국을 2-0으로 눌렀다.
2013년과 2015년 이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북한은 3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북한의 차세대 공격수인 김윤미는 전반 24분 역습 찬스에서 김평화의 어시스트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300~400명의 조선학교 학생들이 인공기를 흔들면서 열렬히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유엔의 대북제재 때문에 한 푼의 상금도 받지 못한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 우승팀에 25만 달러(약 2억7000만원), 여자부 우승팀에는 7만 달러(약 77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2∼4위에도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하지만 주최측은 일본은 최근 국제 정세와 유엔 결의 등을 고려해 북한에게 상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 심지어 북한으로 들고갈 목적의 물품 구매도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