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한화(000880)에 대해 올 한해 자체사업 및 건설 호조로 지주회사 본연의 투자 매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4.6%(2000원) 상향 조정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의 4분기(10~12월) 연결 영업이익은 2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지만 지배 순익은 159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영업익 감소는 이익 기여도가 높은 한화건설 및
한화케미칼(009830)의 영업익 감소 때문이며 지배순익은 전년 4분기 세무조사 관련 1회성 비용 약 600억원의 해소로 흑자전환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방산계열 합산 매출은 2015년 3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10.9%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약 12조원(연평균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지난 5년간 해외 수출 수주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반면 매출 인식액은 절반에 불과해 향후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생명 및 케미칼의 지분가치 하락은 아쉽지만
한화(000880)건설 정상화로 기업가치 내 자체적인 투자 매력은 두터워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