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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2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홈 경기에서 6-3으로 앞서 6회 초 등판했다.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챙겼다. 시즌 두 번째이자 리그 개인 통산 15번째다. 올해 4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 홀드를 챙겼을 때는 9회말 등판해 2아웃을 잡았지만 베니의 마운드 방문 횟수 초과로 자동교체됐다.
올 시즌에도 줄곧 마무리로 뛰었지만 최근 3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이달 4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피홈런은 4개나 기록했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18.90까지 치솟았다. 결국 벤치도 결단을 내렸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름 값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보직 변경을 시사했다.
이날 오승환은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지난 22일 고척 히어로즈전 이후 닷새만의 등판이었다. 이전과는 달리 안정을 되찾은 모습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첫 타자 장진혁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한 뒤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노수광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명의 타자를 공 10개로 처리한 뒤 7회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