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서 여직원 어깨 껴안았다”… 지역농협 회식 날 무슨 일이

  • 등록 2022-12-24 오후 11:39:47

    수정 2022-12-24 오후 11:39:47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인천의 한 지역농협 조합장이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인천 모 지역농협 조합장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인천의 한 노래방에서 여직원 2명의 어깨를 껴안고 손을 만져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2차로 노래방에 갔다가 이 같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한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귓속말로 “술이나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연락하라”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A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안 나지만 만약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신은 직원들이 마련해준 자리에 앉았을 뿐 일부러 여직원과 나란히 앉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경찰은 노래방에서 신체 접촉 장면이 촬영된 휴대전화 동영상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피해자들을 먼저 조사했다”며 “조만간 A씨도 소환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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