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옹진군 `굴업도 관광단지개발` 사업 중단

  • 등록 2010-06-25 오전 9:27:07

    수정 2010-06-25 오전 9:34:42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CJ그룹이 인천 옹진군 굴업도에 추진해온 `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전격 중단됐다.

CJ그룹 측은 25일 "계열사 씨앤아이레저산업이 굴업도에 추진중인 14홀 골프장, 콘도미니엄, 호텔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사업 철회 배경에 대해 말을 아껴지만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그동안 굴업도 개발에 대해 반대하면서 이에 따른 영향이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 관계자는 "개발 자체를 취하했지만, 다시 인천시와 협의해 신청할 수도 있다"며 "굴업도 개발사업은 골프장이 없는 한 사업성이 없어 단, 조건은 골프장을 허가해주는 조건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씨앤아이레저는 굴업도 개발을 위해 지난해 옹진군에 관광단지 지정신청을 했고 2006년부터 굴업도 땅을 사들여 현재 굴업도 전체 면적의 97∼98% 정도를 갖고 있다. 그동안 굴업도 개발에 CJ그룹이 투자한 금액은 200억원에 이른다.

CJ그룹 관계자는 "굴업도 개발은 옹진군 주민 대다수 개발을 원하고 있다"며 "향후 인천시와 환경단체 등과 협의해 반대하는 부분들을 보완해 다시 사업계획을 세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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