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결승골' 홍명보호, 세계 7위 스위스 격파...7년전 패배 설욕

  • 등록 2013-11-15 오후 9:54:56

    수정 2013-11-15 오후 11:02:57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한국 대 스위스의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41분 역전골을 넣은 이청용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홍명보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스위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의 강호 스위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13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동점골과 후반 41분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축구대표팀은 2011년 6월 세르비아전 2-1 승리 이후 유럽팀 상대로 5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아울러 지난달 말리전 승리 이후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지난 7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유럽팀과의 두 차례 A매치에서는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9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선 1-2로 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유럽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특히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위스에게 당했던 석연찮은 패배를 되갚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신욱(울산)을 최전방 원톱에 두고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좌우 날개로 배치했다. 김보경(카디프시티)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기성용(선덜랜드)과 장현수(FC도쿄)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니가타)-홍정호-김영권(광저우)-이용(울산)이 나란히 섰고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스위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전반 6분 만에 오히려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수비진의 패스미스가 실점에 빌미를 줬다. 오른쪽 수비수 이용이 기성용에게 패스한다는 것이 상대 미드필더 파심 카사미에게 가로채기 당했다. 한국 진영에서 기회를 잡은 카사미는 드리블로 한국 수비진을 돌파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 구석을 뚫었다.

선제 실점 이후 한국은 전반 11분 장현수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공세를 강화했다. 전반 14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김신욱이 헤딩골을 성공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는 바람에 득점이 무산됐다.

이후에도 한국과 스위스는 결정적인 찬스를 주고받았다. 전반 22분에는 상대 공격수와 골키퍼 김승규가 일대일로 맞서는 위기를 맞았지만 김승규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전 중반 이후 손흥민, 이청용, 기성용이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 한국은 스위스를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13분 김신욱이 올린 크로스를 이근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아쉬움을 크게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4분 기다리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홍정호가 헤딩슛을 성공시켜 스위스 골망을 갈랐다. 홍정호로선 A매치 21경기 만에 나온 첫 골이었다.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결국 후반 42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근호의 멋진 크로스 패스를 이청용이 멋진 헤딩슛으로 스위스 골문을 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대표팀 주장을 처음 맡은 경기에서 결승골까지 터뜨려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한국은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남은 시간 스위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비록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충분했다.

한편, 한국은 16일 오전 아랍에미르트 두바이로 출국한 뒤 오는 19일 러시아와 11월 두 번째 A매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한국 대 스위스의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14분 홍정호가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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