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 포기로 불확실성 줄었지만 적자 폭 확대…목표가↓-NH

  • 등록 2020-07-30 오전 7:54:02

    수정 2020-07-30 오전 7:54:02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이스타항공 인수 철회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지만 여객 회복 속도가 더뎌 영업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 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1.05%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은 고정비 부담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더딘 여객 회복 속도로 고정비 부담이 장기화되고 이를 고려해 2020년과 2021년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적자 전망치는 기존 1382억원에서 2394억원으로 조정했다. 연간 여객 공급의 전년 대비 증감률을 기존 마이너스 37%에서 마이너스 57%로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낮은 연료비와 인건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정비 부담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평가했다.

2021년 영업이익 역시 기존 108억원에서 32억원으로 70.37% 하향 조정했다. 주가 반등을 위해선 빠른 운항 정상화가 필요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백신 개발 속도를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와 내년의 실적 가시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항공업계 경쟁구도 재편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제주항공의 점유율 상승이 주가 반등을 견인할 수 있으리란 평가다. 정부의 향후 이스타항공 지원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결과, 운항 기재 축소 등이 경쟁구조 재편 요인이다.

다만 유상증자 등을 통해 연말까지 버틸 수 있는 유동성 확보는 가능한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진행 중”이라며 “비용 절감 노력과 자산 매각 등 자체적인 유동성 확보까지 고려하면 연말까지 버틸 수 있는 유동성 확보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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