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5개년 계획 경제에 달려”…대외메시지 없었다

12일 제8차 노동당 대회 폐막
역대 두 번째로 긴 8일간 열려
“핵억제력 강과해 군사력 키워야”
  • 등록 2021-01-13 오전 7:11:55

    수정 2021-01-13 오전 7:11:5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3일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며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또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새롭게 수립한 5개년 경제계획을 반드시 달성할 것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따로 대외 메시지를 발신하지는 않았다.

13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폐막한 당대회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이같은 결론을 발표하며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열린 8차 당대회 6일 차 회의 내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 총비서는 “국가방위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면서 “인민군대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해 그 어떤 형태의 위협과 불의적 사태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주의 위업의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며 혁혁한 전진을 이루려면 보다 힘겨운 정면 돌파전을 각오하여야 한다”며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투쟁강령의 빛나는 실현을 위하여, 영광스러운 당과 위대한 우리 인민을 위하여 더욱 힘차게 싸워나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대남 및 대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속과 화학공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사업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 난국을 타개하자면 제일 걸리고 있는 경제 문제부터 시급히 풀어야 한다”면서 “나라의 경제력을 타산없이 여기저기 분산시킬 것이 아니라 철강재 생산과 화학제품 생산 능력을 대폭 늘리는 데 최대한 합리적으로 동원·이용할 수 있게 경제작전과 지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위천’과 ‘일심단결,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충복을 자처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요란한 구호를 내드는 것보다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 3가지 이념을 다시 깊이 새기는 것으로 구호를 대신하자”며 “참된 인민의 충복답게 위민헌신의 길에 결사분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진행한 8차 당 대회를 개막 8일만인 12일 마무리했다. 이는 1970년 5차 당대회(12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대회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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