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인비테이셔널] KLPGA팀, LPGA팀 꺾고 대회 첫 우승

KLPGA 팀, 3년 만에 대회 첫 우승
고진영, 1승 2무로 대회 무패 행진 이어가
장하나-전인지 맞대결 불발
  • 등록 2017-11-26 오후 4:11:44

    수정 2017-11-26 오후 4:31:29

고진영이 26일 경북 병주시 블루원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ING 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 최종일 싱글매치 플레이 3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국내파’와 ‘해외파’가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ING 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을 꺾고 우승했다.

KLPGA 팀은 26일 경북 병주시 블루원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매치 플레이에서 5승 2무 5패를 기록하며 승점 5점을 획득했다. KLPGA 팀은 사흘 합계 13점을 얻으며 11점에 그친 LPGA 팀을 꺾고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상금 6억5000만원을 챙겼다. 준우승 LPGA 팀은 3억5000만원을 가져갔다.

경험에서 열세였던 KLPGA 팀은 지난 2년 동안 LPGA 팀에 2015년 1회 대회에서 10-14, 2016년 대회에서 11-13으로 패했으나 3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국내파’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13명씩 한 팀을 이뤄 사흘간 경기를 치르는 단체전이다. 매치마다 승리시 1점, 무승부시 0.5점을 가져간다. KLPGA 팀은 첫 날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점수를 취하는 방식)에서 1승 3무 2패로 뒤진 채 시작했다. 그러나 둘째 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에서 4승 1무 1패로 7-5 역전에 성공하며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우승까지 5.5점이 필요했던 KLPGA 팀은 ‘동명이인’인 롯데 소속 김지현2과 한화 소속 김지현(이상 26)이 각각 LPGA 팀 허미정(28)과 신지은(25)을 꺾고 2점을 가져왔다. 특히 김지현은 신지은에게 6홀을 남기고 7홀 차로 승리하며 승기를 KLPGA 팀 쪽으로 가져왔다.

LPGA 팀도 반격했다. 첫 조에서 경기한 이정은(29)이 오지현(21)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1점을 따라붙었다. 지은희(31)는 김자영(26)을 끝까지 따라 붙으며 무승부로 0.5점을 가져왔다.

하지만 KLPGA 팀은 이승현(26)이 최나연을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꺾었고 배선우(23)가 유소연(27)을 3홀차로 꺾으며 9부 능선을 넘었다. 내년부터 LPGA에서 뛰는 고진영(22)은 김세영에게 2홀을 남기고 3홀 앞서며 승점 1을 획득해 팀의 13번째 득점과 함께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년간 이 대회에서 4승 2무로 단 한 번도 패한적 없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1승 2무를 기록하며 ‘강심장’임을 증명했다. LPGA 팀은 이후 이미향(24)이 KLPGA 이다연(20)과 비기고 김효주(22)와 전인지(23)가 각각 이정은(21)과 김민선(22)을 꺾고 점수 차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인지와 장하나의 맞대결은 경기를 앞두고 장하나가 ‘왼손 통증’을 이유로 기권하며 무산됐다. 그는 경기 시작 전까지 이번 주 2승을 거두고 있었다. 둘의 맞대결은 미국 골프채널도 보도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경기 전 골프채널은 “전인지와 장하나가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건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장하나는 주최 측을 통해 “8월 이후 왼쪽 손목 통증이 지속해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며 “출전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

◇26일 싱글매치플레이 결과

사진=ING 생명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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