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가세연…이번엔 쯔양에 故 김대중 전 대통령 합성해 조롱

  • 등록 2020-11-23 오전 8:18:24

    수정 2020-11-23 오전 8:48:0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故) 개그우먼 박지선과 관련된 방송에서 부적절한 문구와 사진을 사용해 뭇매를 맞았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또다시 고인 모독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유튜브 ‘가세연’ 채널 캡쳐)
가세연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먹방 쯔되중 은퇴 번복!’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1분 39초의 짧은 영상에는 썸네일부터 쯔양의 얼굴에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담겨 있었다.

이 영상에서 가세연은 음식을 먹고 있는 쯔양의 사진에 김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뒤 ‘쯔되중’이라며 조롱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의 영상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붙여 넣으며 은퇴 선언을 번복한 김 전 대통령과 쯔양을 모두 비꼬았다.

뿐만 아니라 영상 중간마다 ‘ㅋㅋㅋ’라는 자막이나 사람들의 폭소 효과음을 삽입하기도 했다.

이를 본 구독자들은 “아무리 그래도 섬네일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구독 취소합니다”, “고인이 되신 분을 이렇게 영상으로 조롱하는 건 정도가 너무 심하다. 선을 넘은 거 같다”, “싫어요 눌렀습니다. 신고까지 하고 갑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항의를 하고 있지만 23일 현재까지도 해당 썸네일은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게시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가세연’ 채널 캡쳐)
문제는 가세연의 이같은 자극적인 썸네일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2일 가세연은 故 박지선의 사진을 썸네일로 게시하며 ‘화장을 못 하는 박지선’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후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가세연 측은 ‘(의료사고 피해자)’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가세연의 이같은 행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세연을 강력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최근 한 청원인은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 연구소(가세연)이 점점 도를 지나치고 있다”라며 “한두 번도 아니고 고인을 조롱하면서까지 조회 수를 올리고 싶느냐. 채널을 없애는 것으로 끝내면 안 되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평소 가세연 방송에서 진행자들이) 사람들에게 욕을 먹든, 고발을 당하든 신경 안 쓰고 뻔뻔하게 우리가 잘못을 했느냐며 오히려 큰소리 치고 있다”며 “가세연을 매일 신고해도 전혀 달라지는 게 없다. 방송을 보는 사람들도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쯔양 유튜브 캡쳐)
한편 스타 유튜버 쯔양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라면 22봉지를 한번에 먹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명세를 탔다. 쯔양은 지난해에 한 달 수입만 6000만 원이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쯔양은 이른바 ‘유튜브 뒷광고’ 논란이 확산하면서 문복희(구독자 460만 명)·햄지(370만 명)·양팡(구독자 259만 명) 등 유명 유튜버들이 잇따라 사과하는 상황에서 지난 8월 초 전격 은퇴를 선언했지만, 두 달여 만인 지난 20일 방송 복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쯔양은 은퇴 선언 당시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네티즌 사이에선 쯔양의 복귀 선언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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