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프라이싱에 제동 건 중앙은행… 당분간 숨 고르기[채권브리핑]

미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 예상치 부합
미국채 10년물 금리, 7bp 오른 4.33%
데일리 총재 “금리 인하, 전혀 고려하지 않아”
내년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4.5%p↓
주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설 주시
  • 등록 2023-12-01 오전 8:36:21

    수정 2023-12-01 오전 8:36:2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전날 한국은행과 마찬가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시장의 금리 인하 프라이싱에 제동을 걸었다.

사진=로이터
간밤 미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 기조를 보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현재 금리는 좋은 위치에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한참 동안 제약적인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며 섣부른 인하 기대를 차단하는 데에 주력했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상승한 4.33%에, 2년물 금리는 3bp 상승한 4.68%에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79.6%서 75.4%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 지표는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는 간밤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0.3% 대비 소폭 둔화된 수치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국내 국고채 시장도 이날 약세 출발할 전망이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향한 중앙은행의 제동이 이어지는 만큼 잠시 쉬어가는 가운데 적정 금리에 대한 탐색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록 내년 2분기와 3분기로 연준 금리인하 시기가 엇갈리지만 사실상 내년 미국 경기 연착륙과 그에 따른 금리 인하 내러티브가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날 국제금융센터는 ‘2024년 세계 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를 통해 내년 하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글로벌경제부 부장은 “과거 30년간의 금리인상 사이클을 살펴보면 정책금리 고점 유지 기간은 평균 9개월이나, 연착륙 기대와 고용 생산 신용 지표들의 현 수준 감안 시 하반기 피봇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시간으로 2일 오전 1시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대기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를 하회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의 현 시장 금리에 대한 스탠스 역시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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