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목줄 낀 개 구하려던 70대, 지하로 추락해 숨져

경찰·소방, 사고 경위 조사 중
  • 등록 2024-03-23 오후 3:34:14

    수정 2024-03-23 오후 3:34:14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엘리베이터에 목줄이 낀 반려견을 구조하려던 70대 여성이 지하로 추락해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2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70대 여성 A씨가 엘리베이터 지하 2층 바닥으로 추락했다.

A씨는 사고 이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신고자는 관리실 직원으로 “사람이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졌다”고 119에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반려견이 엘리베이터 1층에서 타지 못한 채 문이 닫혀 목줄이 끼자 관리실 도움을 받아 문을 강제로 열어 개를 구조하려던 중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엘리베이터는 강제 개방된 상태였기에 문을 열면 바닥이 보이지 않고 지하 통로까지 뚫려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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