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침도는 CMA

하루만 맡겨도 5%대 금리
“증시는 불안” 잔액 보름새 9000억원 늘어
입출금 자유롭고 증권거래 편의성도 갖춰
  • 등록 2007-11-27 오전 9:30:33

    수정 2007-11-27 오전 9:30:33

[조선일보 제공] 시중 금리가 올라 대출 이자 부담에 가계 주름살은 늘었지만, 자산관리계좌(CMA) 매력은 더욱 빛나고 있다. 시중 금리 상승을 반영해 증권사마다 경쟁적으로 CMA 금리를 상향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4%대이던 CMA 금리는 최근 5%대로 올라섰다. 은행권 정기예금은 보통 3개월~1년 만기를 채워야 이자를 챙길 수 있지만, CMA는 하루만 맡겨도 연 5%대의 고금리를 준다는 것은 참기 힘든 유혹이다. 특히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증시 급등락기에는 CMA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는다. 잠시 투자를 쉬거나 다른 금융상품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다.

증권사 CMA 잔액은 10월 말 25조592억원에서 11월 16일 현재 25조9964억원으로 보름여 만에 9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계좌 수도 422만개에서 451만개로 30만개 가량 늘었다.

동양종금증권 김승철 마케팅팀 과장은 “용돈이나 생활비 통장으로 쓰는 고객 외에 최근에는 다른 펀드로 갈아타거나 부동산시장 침체로 잠시 대기하는 자금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동양종금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는 이달 들어 각각 3000억원과 2000억원의 자금이 CMA에 들어왔다.
 

◆증권사 앞다퉈 CMA금리 올려

한화증권은 하루만 맡겨도 4.9%의 금리를 주던 것을 26일부터 5%로 올렸다. NH투자증권과 한국증권·동부증권도 각각 예치기간에 상관없이 CMA금리를 각각 연 5.06%와 5.05%, 5%로 인상했다. 메리츠증권과 동양종금증권도 조만간 CMA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CMA는 보통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는 MMF형 ▲RP(환매조건부채권)에 투자하는 RP형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종금형 등으로 구분된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RP형은 증권사가 제시한 확정금리로 가입하며 30일 이하 4.8%, 60일 이하 4.9%, 180일 이하 5% 등 예치기간이 길수록 0.1~0.2%포인트 금리를 더 얹어준다. MMF형은 실적배당형이기 때문에 운용 수익에 따라 금리가 조금씩 달라진다.


 
◆진화하는 CMA계좌


CMA는 은행의 보통 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증권 거래의 편의성까지 갖췄다. 주식·선물 옵션 등 증권거래뿐 아니라 국내 및 해외, 부동산펀드 등 모든 펀드 거래가 가능하며, 급여 이체·카드대금 결제·각종 공과금 납부 등 하루가 다르게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CMA계좌를 통해 매월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를 겨냥해 매번 은행 창구나 관리사무소를 찾아가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올 하반기부터 지하철·편의점 등 현금지급기에서 24시간 현금인출과 잔액 조회가 가능하도록 현금서비스 기능을 보강했고, 대신증권은 다른 금융기관으로 돈을 보낼 때 이체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준다. 미래에셋증권은 CMA계좌로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되거나 급여가 이체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또 대부분의 증권사가 CMA계좌와 주식투자 계좌를 분리해놓고 있어 불편함이 있지만, 미래에셋·하나대투·우리투자증권 등은 CMA계좌 하나로 주식투자까지 할 수 있는 종합계좌를 운영 중이다.

공모주 청약에도 유용하다. 삼성증권은 CMA를 통해 3개월 이상 급여이체를 하거나 적립식으로 100만원 이상 이체한 고객에 대해서는 공모주 청약한도를 2배로 늘려준다.

체크카드 혜택은 기본이다. 하나대투증권과 삼성증권은 카드 사용액 1500원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주유소 포인트도 적립해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