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 ‘강남스타일’ 제쳤다

  • 등록 2012-12-28 오전 9:52:51

    수정 2012-12-28 오후 3:21:56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빌보드 7주 연속 2위, 유튜브 사상 최초 조회수 10억건 돌파에 빛나는 ‘강남스타일’에도 ‘홈쇼핑’의 벽은 높았다.

GS샵이 올해 홈쇼핑 배경음악 약 1만여곡을 대상으로 방송횟수를 집계해 선정한 ‘2012 홈쇼핑 뮤직 어워드 톱 10‘에서김태우가 부른 ‘신사의 품격’ 배경음악인 ‘하이 하이(High High)’가 총 370여회 선곡돼 1위를 차지했다.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장동건, 김민종, 이종혁, 김수로 등 40대 꽃중년 배우들을 앞세워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홈쇼핑은 ‘신사의 품격’ 배경음악으로 뭇 여성들의 지갑을 ‘품격 있게’ 연 것이다.

‘신사의 품격’ 장동건·김하늘 , ‘강남스타일’ 싸이


톱10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걸스데이’가 부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주제곡 ‘넝쿨송’도 15위에 오르며 올해 최고 드라마의 인기를 과시했다. 반면 세계인에게 ‘말춤’을 추게 만든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아쉽게 6위에 그쳤다.

GS샵 음악담당 유영열 책임은 “드라마의 주요 시청자와 홈쇼핑 주요 고객은 모두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홈쇼핑은 모든 성별, 연령, 계층에게서 인기를 얻은 강남스타일보다 여성들의 눈과 귀를 잡는데 효과적인 드라마 배경음악을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는 여성 아이돌이 대세였다. ‘아이유’를 비롯해 ‘씨스타’, ‘시크릿’, ‘티아라’, ‘에이핑크’, ‘레인보우 픽시’ 등이 총 7곡을 톱10에 올리며 걸파워를 과시했다.

한편 90년대 문화에 대한 향수를 가진 30대가 홈쇼핑 큰 손으로 부상하고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영화 ‘건축학 개론’등이 흥행하면서 90년대 가요 열풍도 불었다. GS샵 대표 패션 프로그램 ‘쇼미 더 트렌드(Show me the Trend)’에서는 생방송 중 고객에게 신청곡을 문자로 받아 배경음악으로 틀었는데 HOT ‘캔디’, 솔리드 ‘천생연분’ 등 90년대 가요 요청이 쇄도했다.

이성복 GS샵 영상영업담당 본부장은 “홈쇼핑이 불황에 강한 이유 중 하나는 고객을 즐겁게 만들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불경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좋은 상품에 좋은 음악을 더해 고객의 행복지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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