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증시, 호재 이미 반영…이란 사태 영향은 미미”

유안타증권
“연초 역사적 신고가 경신…외인은 매도세”
  • 등록 2020-01-08 오전 8:05:45

    수정 2020-01-08 오전 8:05:4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브라질 증시의 호황에 대해 호재들이 증시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로 이란 사태를 근거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연초 역사적 신고가 경신 등 브라질 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브라질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 이하로 제시한다”면서 “다양한 호재들이 이미 증시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브라질 보페스파지수는 지난해 31.6% 상승해 전 세계 49개국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민 연구원은 “무역분쟁의 반사이익, 연금개혁안 통과에 따른 대외신인도 개선, 미국의 관세 부과 계획 철회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지난해 연간 순매도 금액이 110억 달러에 달하는 등 매도세로 일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민 연구원은 “결국 기록적인 상승은 개인과 자국 기관투자자의 수급에 의해 견인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과 정부는 정책적인 공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4차례 인하해 4.5%로 낮추면서 1996년 이후 최저치로 운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한 차례 추가 금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브라질 정부는 내수부양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420억 헤알(약 12조원 규모)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인하를 위한 절차도 추진 중이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이 증시에 반영돼 포트폴리오 내 비중확대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것이 민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최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하면서 그동안 브라질이 누려왔던 반사이익 역시 소멸될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이란 사태가 유가와 기타 산유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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